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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작은 결혼식’, 허례허식 빼고 한국 전통 담다

예천의 한 부부가 전통과 의미를 담은 작은 결혼식으로 특별한 출발을 알렸다.

경북도 ‘작은 결혼식’, 허례허식 빼고 한국 전통 담다

예천서 韓日 신혼부부 혼례

100명 이하 규모 최대 300만원

예천의 한 부부가 전통과 의미를 담은 작은 결혼식으로 특별한 출발을 알렸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일본인 배우자 B씨와 지난 9월 5일 예천 금당실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경북도의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자리로, 두 사람은 소박하지만 뜻깊은 결혼식을 치렀다.

언어와 문화, 일상의 방식은 달랐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국제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에게 예식장 대관비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예물 등 결혼 준비 비용은 부담이었다.

이에 형식을 갖춘 예식보다 형편에 맞으면서도 의미를 담은 결혼식을 찾던 중 경북도의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A씨는 “요즘 보기 드문 전통 혼례라는 점도 흥미로웠고, 저희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지원사업을 통해 결혼 준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예비·신혼부부가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예식장이 아닌 장소에서 양가 합산 100명 이하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대상이다.

신청 자격은 결혼식일 기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예비·신혼부부로, 부부 중 1명 이상이 주민등록상 경북에 6개월 이상 연속 거주해야 한다. 예식 장소 대여와 예식장 꾸밈, 스드메 등 준비 비용을 실제 지출액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부담 없는 결혼문화와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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