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경주시의 2025 APEC 정상회의 가로경관.
경북도는 산림청이 주관한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서 경주시와 포항시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종 우수사례 5곳 가운데 경북에서 2곳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19건을 전문가 심사해 후보 8곳을 선정한 뒤 국민투표를 거쳐 대상 1곳, 우수 1곳, 장려 3곳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투표에서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시)가 976명(22.29%), 우수상은 충청북도(청주시)가 902명(20.60%)의 득표로 선정됐다. 장려상은 경주시 779명(17.79%), 포항시 690명(15.76%), 세종특별자치시 450명(10.28%) 순이었다.
산림청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포항시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
경주시는 'APEC을 빛낸 글로벌 가로경관, DNA 과학과 협업으로 완성도를 더하다' 사례로 3위를 차지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 관문과 도심에 사계절 꽃길과 꽃탑, 입체형 녹지를 조성했으며, 은행나무 DNA 유전자 검사로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를 선별·식재해 악취와 낙과에 따른 보행 불편을 예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4위에 오른 포항시는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을 통해 기존 1열 가로수 생육공간을 띠녹지로 정비하고 교목·아교목·관목·초화류를 3열 다층구조로 식재했다. 다층식재를 통해 미세먼지와 소음, 도로 열기를 차단하는 녹색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했다. 불법 주정차와 노후 보도블록 등 보행 장애요인을 정비하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했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주와 포항이 나란히 장려상을 수상해 경북의 가로수 조성·관리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며 "사람 중심의 가로환경 조성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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