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하며 푸드테크 분야 국제 시험·인증 기반 확대에 나선다. 식품기기 소재 평가부터 해외 인증 지원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도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총 10억 원 규모의 국제인증 분석 장비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조리로봇 등 식품기기에 대한 소재 성능 평가와 국제 인증 지원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NSF 인증을 포함한 해외 인증 절차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를 마련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총사업비 155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통해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서왔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들어서는 연구지원센터는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제 인증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 NSF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아시아 최초의 NSF 인증시험기관을 개소했다.
NSF 인증은 미국 내 상업용 식품시설 수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국제 인증 가운데 하나다. 도에 따르면 인증기관 유치 이후 인증 소요 기간은 기존 약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줄었고, 비용 부담도 기존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에 도입하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는 실제 조리·주방 환경을 재현해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을 분석하는 장비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제 기준에 맞춘 KS·KOROS 표준 개발과 함께 KCs, UL 등 국내외 인증 및 성능평가를 연계한 ‘푸드테크 로봇 시험인증평가센터’ 구축도 국가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NSF 시험인증기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에 더욱 정밀한 시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첨단 장비 확충과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경북이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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