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경남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을 발표했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오는 2035년까지 총 4조6,990억원을 투입해 경남을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경남도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남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기존 원전 제조산업의 강점을 SMR 산업으로 확장해 연구개발부터 제조·시험·인증·수출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조선·해양, 방산·우주 등 경남의 주력산업과 SMR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경남 원자력산업 대도약, 세계 최고 SMR 생산거점'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총 4조6,990억원 규모의 사업을 △Scale-up(산업육성) △Market creation(시장창출) △Reach global hub(글로벌 거점완성) 등 3대 추진전략, 11대 핵심과제, 25개 세부과제로 나눠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SMR 부품·기자재 설계·제조·검사 기술 자립 100%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자 수출 SMR 기업 100개 육성 △경남 SMR 파운드리 기반 SMR 1호기 수출 등을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243개 원전기업이 집적된 국내 최대 원전 제조거점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원전 제조 매출액과 고숙련 제조인력, 원전기업 수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SMR 산업의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경남도는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비롯해 전주기 산업지원 기반도 확대한다.
전국 3개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지 가운데 경남은 지난 4월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
또 202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가 예상되는 SMR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제조·실증 기능을 집적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주도로 SMR 제작기간을 단축하는 혁신제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SMR 전용공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와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의 제조·검사·인증을 지원하고, 동남권에 분산된 시험·인증 인프라를 연계해 동남권 SMR 인증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SMR 산업을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한 신시장 창출에도 나선다.
경남도는 SMR을 발전설비에 국한하지 않고 조선·해양, 방산·우주 분야와 결합해 SMR 추진 선박, 핵추진 잠수함, 핵추진 로켓 등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일본과의 산업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한국의 건설·제조·시공 역량과 미국의 원천기술·인증·금융 역량, 일본의 정밀 소재·부품 제조 기반을 연계해 글로벌 SMR 시장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인재·인공지능(AI) 분야 역량도 강화한다. 지역 거점대학과 협력해 연구 기능을 보완하고 글로벌 연구인력과 연계해 SMR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SMR 제조·운영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조 경쟁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수천기자 news8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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