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방 차량 159대 투입해 물 8607t 공급
소방청, 17일까지 최대 200㎜ 비 예보에 ‘해제’
15일 오후 밀양 소방서 관계자가 강원·경기소방본부 동원 소방차량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경남의 극심한 가뭄에 대응해 연장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이 15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도 소방차와 군 급수차가 총동원돼 농업용수 공급을 이어갔지만,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동원령이 해제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경남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6시부터 국가소방동원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가소방동원령으로 타 시도에서 지원된 물탱크차 100대와 경남소방본부 차량 59대 등 159대가 도내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 차량은 이날 하루 1133차례에 걸쳐 8607.3t의 물을 공급했다. 농업용수가 8305.8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축사·도로 살수 등 기타 용수 261.5t, 생활용수 40t이 지원됐다.
타 시·도에서 지원된 물탱크차 100대는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인 밀양·거제·의령·함안·창녕 등 5개 시·군에 각 20대씩 배치됐다. 이날 495차례에 걸쳐 농업용수 3466.5t을 공급했다.
경남소방본부 차량 59대도 도내 각 지역에서 638차례에 걸쳐 5140.8t을 지원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급수량은 4603차례, 3만4839t으로 집계됐다. 동원령에 따라 투입된 타 시·도 차량 100대가 1만8494t, 경남소방 차량 59대가 1만6345t을 공급했다.
15일 전국 각지의 부대에서 온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급수차 102대가 경남지역 가뭄 대민 지원을 위해 39사단 훈련장에 집결해 있다. /육군 제39보병사단
군 급수 지원도 이날부터 확대됐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에서 지원된 차량 102대가 도내 9개 시·군에 배치돼 농업용수 등을 공급했다.
15일 기준 경남의 가뭄은 심각한 상황이다. 도내 18개 시·군 평균 농업용수 저수율은 31.6%로 평년 70.4%의 44.8% 수준까지 떨어졌다.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은 가뭄 ‘심각’,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등 9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다만 이날 경남에 오후부터 비가 예보돼 가뭄 해소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까지 경남에 50~150㎜의 비가 내리고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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