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본경선 MBC 합동토론회 (사진 =생중계 유튜브 캡쳐)
[서울와이어=남상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에 나선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가 30일 밤, MBC 합동토론회에서 경제, 주택, 복지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치열한 정책 경쟁을 벌였다.
이날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이재명 정부 정책 계승 방향과 경기도 성장 전략을 두고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3인 3색’ 리더십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 김동연 “경제 중심 도정… 실행 가능한 정책 강조”
김동연 후보는 경제 전문가 출신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하며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는 정치가 아니라 경제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현장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정책과 재정 기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기업 투자가 가능하다”며 산업 인프라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주택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급 계획은 선언이 아니라 실제 착공이 가능해야 의미가 있다”며 현실성 있는 공급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복지 정책과 관련해 “복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삶의 기반을 만드는 투자”라며 복지 조직 확대와 단계적 실행 계획 필요성을 밝혔다.
◆ 추미애 “강한 추진력으로 정책 완성”
추미애 후보는 강한 추진력을 앞세운 정책 실행 능력을 강조하며 선명한 정치 리더십을 부각했다.
추 후보는 “정책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완성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주택 정책과 관련해 “주거 안정은 기본권”이라며 공공주택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검찰개혁 경험 등을 언급하며 “어려운 과제일수록 흔들림 없이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도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은 속도와 방향이 함께 맞아야 한다”며 정책 실행 속도를 강조했다.
◆ 한준호 “미래 산업 중심 경기도 전환”
한준호 후보는 IT·금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 중심 경기도 전환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는 새로운 산업 구조 전환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AI와 디지털 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정책과 관련해 “청년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경기도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청년 중심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존 산업과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 정책 경쟁 넘어 ‘리더십 검증전’ 성격 확대
이번 토론은 정책 제시를 넘어 후보 간 직접 설전이 이어지면서 정치적 검증 성격도 함께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택 공급 현실성과 산업 정책 방향 등을 놓고 후보 간 입장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면서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는 시험대 성격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토론을 계기로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이 정책 경쟁과 리더십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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