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단지 재건축 예정구역…수지1 GS건설 관심
2구역은 신탁방식 추진…3구역 시공자 선정 中
기흥1, 시공자 대우 유력…2·3구역 통합가능성
용인7구역 재개발 난항…15년째 사업진척 없어
[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대형 투자로 첨단기업도시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용인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유입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용인시도 이에 발맞춰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30년 이상 된 공동주택 안전진단 비용을 전액지원하고, 재건축을 대상으로 공사비 계약 사전컨설팅을 진행, 관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구역을 찾아 주요 현안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 마련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용인시에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단기간에 대량의 공동주택이 공급돼 수지구를 중심으로 준공 25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이 급증하고 있다. 용인시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이 90.9%이며, 그 중 아파트가 77.7%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의 높은 용적률로 인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많아 현재 13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며 10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의 성지 ‘용인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13개 단지 모두 수평증축으로 진행된다. 아직 리모델링 사업으로 준공된 단지는 없으며, 수지초입마을이 용인시 최초로 지난 2월부터 이주를 개시했다. △수지보원아파트 △수지한국아파트 △수지동부아파트 △성복역리버파크아파트 △수지뜨리에제아파트 등 5개 단지가 사업계획승인 단계에 있으며, 이중 수지보원아파트는 3월 31일부터 이주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성우8단지 △수지신정마을9단지 △수지현대아파트 △수지삼성1차아파트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 △서원마을현대홈타운아파트 등 6개 단지는 건축위원회 심의을 완료했다. 수지풍산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속도내는 재건축사업=
용인시는 2021년 3월에‘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26개 단지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후 수지1·2·3·구역, 기흥1·2구역, 처인1구역 등 6개 단지가 2021~2022년에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2023년 1월부터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수지1·2·3·구역은 비슷한 속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지삼성4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수지1구역’은 지난 2월부터 시공자 선정에 나서며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고 7월에 추진위 구성 후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수지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수지2구역’은 용인시 재건축단지 중 유일하게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신탁방식으로 사업노선을 정하고 5월에 대한토지신탁과 MOU를 체결, 9월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이곳도 조만간 시공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지삼성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수지3구역’은 지난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을 받고 4월 추진위를 구성,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시공자 선정 2차 입찰을 진행 중이다.
구갈한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기흥1구역’의 시공자는 대우건설이 유력하다. 시공자 선정을 위한 1·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4월 추진위를 구성하고 10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구갈한성2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기흥2구역’도 지난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4월 추진위를 구성했지만 아직 조합을 설립하지 못했다. 상가 문제로 인해 내부 갈등이 있는 모양새다.
구갈풍림아파트를 재건축하는‘기흥3구역’은 지난해 초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용인시 재건축 최초로 전자동의 시스템을 통해 동의율 94%를 이끌어내며 지난해 8월 추진위를 구성했다.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도정법 개정에 따라 추진위 구성시 확보한 동의서를 활용해 올해 안에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기흥2구역(구갈한성2차)과 맞닿아있는데 통합재건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신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처인1구역’은 지난해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을 마친 상태다.
기흥4구역(드림랜드아파트), 기흥5구역(구갈동부), 기흥7구역(구갈한양)이 2023~2024년에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지었고 현재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우여곡절 겪고 있는 재개발 2곳=
‘용인7구역’은 15년째 사업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7년 1월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 그해 3월 추진위를 구성했다.
2008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이듬해 3월 조합을 설립하고 벽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 2011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벽산건설이 파산하면서 2011년 9월 극동건설을 새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후 벽산건설 대여금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조합내홍으로 인해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2019년 11월 조합은 용인시와 의회에 정비구역 해제와 매몰비용 지원 구제요청을 했으나 무산되자 이듬해 조합을 정상화하기 위해 일성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재개발에 반대하는 비대위와 내홍으로 인해 사업이 멈춘 상황이다.
10년간 사업이 멈췄던 ‘모현1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07년 5월 추진위을 구성하고 2010년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아 2012년 2월 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일부 토지에 완충녹지 및 도시계획도로가 설정돼 있어 실질적인 개발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2020년 7월 완충녹지 실효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후 각종 영향평가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공람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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