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경기도 아파트 평균 6억… 멀어지는 내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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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12면
2022년 6월 고점 대비 96% 회복
정부 규제지역 억제에도 상승세
거래량도 늘어 지난달 1만6천건
경기남부로 풍선효과 이어질 듯
지난 5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넘어서 도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사진은 지난해 규제지역으로 묶인 과천시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경인일보DB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벼락거지’라는 웃지 못할 신조어가 등장하며 집값 급등기로 꼽히는 2022년과 견줄 정도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대 6억원으로 엄격히 제한한 상황 속에 평균 집값이 6억원을 넘긴 것으로, 도내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2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6억93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가 6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0월 6억278만원 이후 43개월 만이다. 집값이 가장 고점이었던 2022년 6월(6억2천500만원)의 96.1%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했다.
경기도 집값은 2022년 6월 최고점 경신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2023년 6월 5억3천494만원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14.4%(9천5만원) 하락했다. 이후 수개월간 5억4천만~5억6천만원대에 머무르다 지난해 10월 5억7천만원으로 올라선 뒤 지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0월은 과천과 성남 등 경기도내 12개 지역이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달이다.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규제지역이란 카드를 꺼냈지만, 역설적이게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도내 평균 아파트값은 ▲11월 5억7천529만원 ▲12월 5억7천940만원 ▲올해 1월 5억8천235만원 ▲2월 5억8천725만원 ▲3월 5억9천268만원 ▲4월 5억9천729만원 ▲5월 6억93만원 등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도 상당하다. 경기부동산포털을 보면 지난 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1만6천61건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전년동월(1만2천759건)을 뛰어넘는 수치다. 화성시(1천802건), 수원시(1천766건), 용인시(1천626건) 등 경기 남부권역에서 활발히 거래가 이어지며 전체 거래량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화성시는 도내 비규제지역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셔세권(셔틀버스가 지나는 지역)’으로 주목받은 동탄신도시 위주로 매수세가 붙는 중이다.
일례로 동탄신도시에서 대장주로 거론되는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입주)’ 전용 84.70㎡는 지난 5월 20억8천만원(39층)에 거래되며 동일면적 신고가를 썼다. 직전 최초가는 올해 4월 19억4천만원(23층)이다. 2달 연속 신고가 행진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풍선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이 규제로 묶이고, 대출규제도 촘촘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열망하는 2040세대가 경기남부로 밀려오면서 평균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풍선효과에 외곽 또한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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