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과원, 125개 스타트업 선발, 실증·R&D 협업 확대
제 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 입주기업 모집 포스터.
[포인트데일리 김장수 기자] 경기도와 산하 기관이 민관 협력 기반 창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를 체계화하고,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민관협력 창업 거점인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 입주할 신규 기업 125개사를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 산업을 중심으로 도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사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모집 대상은 기술 기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며, 신산업 분야는 창업 10년 이내 기업까지 문호를 넓혔다. 미래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분야도 포함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경기도와 경과원,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조성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 창업 보육 공간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G2블록 E동에 위치하며, 총면적 5787㎡ 규모로 조성됐다. 입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사무공간과 회의실, 교육장, 휴게공간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입주 공간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틔움’, 일정 매출 또는 투자 실적을 확보한 기업을 위한 ‘키움’,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른 기업을 위한 ‘이룸’ 단계로 나뉜다.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이 자연스럽게 다음 성장 단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주 기업은 임대료 부담 없이 관리비만 납부하면 전용 사무공간과 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기회, 투자 연계, 네트워킹,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솔브레인, 코스메카코리아, 에치에프알 등과의 비즈니스 연계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입주한 한 AI 스타트업은 코스메카코리아와 기술 실증 협력을 논의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한층 강화해 기술 실증, 공동 연구개발,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 보육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유망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민관협력 창업 허브”라며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선정 절차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5월 말 최종 발표되며, 선정된 기업은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신청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