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겸 화가 솔비와 배우 이규한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가운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엇갈렸던 두 사람의 서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연예계에 따르면 솔비와 이규한은 오랜 시간 연예계 동료로 인연을 이어오다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깜짝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KBS Joy·KBS2·GTV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3기 방송 당시의 장면들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두 사람의 인연은 첫인상 투표부터 남달랐다. 이규한의 진솔한 자기소개에 호감을 느낀 솔비와 “함께하면 더 즐거울 것 같다”며 마음을 표현한 이규한은 첫인상 쌍방 선택에 성공하며 1대1 심야 드라이브 데이트에 나섰다.
이어진 1대1 식사 데이트에서도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누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규한은 솔비에게 “여기서 잘 되면 결혼 생각도 있느냐”고 직접적으로 물으며 “이런 진지한 마음을 갖게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고, 솔비는 “지금 아니면 또 솔직해질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해보는 것”이라며 진지한 태도로 화답했다. 데이트 후에도 이규한은 “솔비랑 있으면 내가 멋진 남자가 되는 느낌”이라고 전했고, 솔비 역시 “진솔한 대화를 츤데레 스타일로 해줘서 좋았다”며 남다른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종 선택에서는 아쉬운 엇갈림이 이어졌다. 솔비는 마지막 순간 이규한을 향해 인연의 촛불을 밝혔으나, 이규한은 “친구들을 지키고 싶다”며 촛불을 켜지 않아 최종 커플 성사가 불발됐다. 당시 시청자들의 짙은 아쉬움을 남겼던 방송 속 결말과 달리, 두 사람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진솔한 교제를 이어간 끝에 마침내 현실 속 평생 반려자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솔비는 2006년 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한 이후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작가 권지안으로서 국내외 미술 전시를 성공적으로 펼치며 독보적인 예술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규한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우아한 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진정성 넘치는 면모와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프로그램 속 엇갈린 선택을 딛고 현실에서 평생의 인연을 완성하게 된 두 사람에게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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