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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혼 다시 늘었다”…전남광주 웨딩 업계 ‘활기’

높아진 집값에, 자녀 양육 부담 등을 이유로 결혼을 기피한다는 인식과 달리, 요즘 혼인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결혼 다시 늘었다”…전남광주 웨딩 업계 ‘활기’

[앵커]

높아진 집값에, 자녀 양육 부담 등을 이유로 결혼을 기피한다는 인식과 달리, 요즘 혼인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1년 전에도 결혼식장 잡기가 빠듯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예식장은 물론 웨딩업체에도 활기도 돌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비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 예식장입니다.

토요일이면 한 시간 간격으로 7차례 결혼식이 가능한데, 최근에는 모든 시간대 예식이 꽉찰 정도라고 합니다.

원하는 날짜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른바 선호 시간대 예식을 하려면 1년 전 예약도 쉽지 않습니다.

벌써 내후년 상반기 예식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심판구/예식장 대표 : "옛날에는 6개월 전에 보통 했었는데 지금 한 2년 전부터는 1년 전에 지금은 2년 전 것까지 예약을 미리 해야 되고 예약 먼저 하고 결혼 날짜를 정하는 그런 경향으로…."]

2025년 기준 전체 혼인건수는 24만 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남광주의 경우 2022년 만 천여 건에서 지난해 만 3천여 건으로 3년 사이 약 20% 늘었습니다.

결혼 기피 문화와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크게 줄었던 지역 예식장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등록된 광주의 예식장 사업자는 2019년 30곳에서 지난해 17곳까지 줄었다, 올해는 19곳으로 늘었습니다.

웨딩 상권도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빈 점포가 늘었던 광주 동구 웨딩의 거리에서는 최근 예비부부들의 상담 문의와 웨딩드레스와 촬영, 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계약도 늘고 있습니다.

[최란/결혼식 상담 업체 대표 : "한동안 결혼을 미루거나, 고민하셨던 예비부부들이 다시 결혼을 결심하고 상담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늘었고, 그만큼 작은 결혼식이나 야외 예식 프라이빗한 단독 웨딩홀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광주·전남의 결혼 서비스 평균 계약 금액은 1년 사이 3.5% 올랐고, 특히 예식장 대관료는 197만 원에서 261만 원으로 32.5% 상승했습니다.

비용 부담보단 결혼식의 특별함을 살리고 싶어 고급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도 적지 않은 상황.

백화점들도 결혼 전용 멤버십 등을 내세우는 등 웨딩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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