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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임사 주총 키워드는 '연임'…리더십 이어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넥슨, 카카오게임즈, NHN,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가 주주총회를... 카카오게임즈도 26일 주총에서 한상우 대표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5분기 연속 적자와...

게임사 주총 키워드는 '연임'…리더십 이어간다

24일부터 크래프톤·넥슨·카카오게임즈·NHN·넷마블 등 주주총회 개최해.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넥슨 이정헌 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NHN 정우진 대표, 넷마블 방준혁 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의 재선임 여부를 확정한다. 대다수 게임사들은 경영진 교체 보다는 '연임'을 택하며 리더십을 이어간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리더십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넥슨, 카카오게임즈, NHN,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가 주주총회를 연다. 대다수 게임사의 주주총회 핵심 안건은 대표 연임이다. 올해 대규모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앞두고 검증된 경영진과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24일 주총을 열고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장 의장은 '테라'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을 선도해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을 시가총액 12조원 규모의 대형 게임사로 이끈 인물이다. 김 대표는 펍지 스튜디오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킨 주역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 의존도를 낮추고 AI 기술 기반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한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주총에서 공고히해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제작 전반에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넥슨은 25일 주총에서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 재선임과 이사회 정비 등 안건을 의결한다. 넥슨은 지난달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을 선임했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이상 게임 업계에 몸담은 인물로 '아크 레이더스'의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CEO다. 넥슨이 패트릭 회장을 선임한 이유엔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이 있다. 넥슨은 인지도가 높은 패트릭 회장을 앞세워 서구권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도 26일 주총에서 한상우 대표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5분기 연속 적자와 396억원 영업손실이라는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카카오 본사 차원의 게임사 매각설이 있는 가운데 노조 가입률이 50%를 돌파해 경영진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한 대표는 지난해 신작 부재로 인한 적자 전환에도 게임 출시를 2026년으로 미루며 완성도에 집중했다. '오딘Q', '아키에이지 크로니크클' 등 하반기 출시 기대작이 한 대표 재선임으로 주주와 임직원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NHN은 같은 날 정우진 대표가 4연임에 도전한다. NHN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N 매출의 중심추인 결제와 기술은 성장률이 급증했으나, 게임 사업은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적다. 정 대표는 게임과 클라우드를 통한 AI 인프라, 결제 등 사업 부문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정우진 대표는 작년 신년사에서 게임 사업의 공격적 재도약을 강조해 '전년 대비 매출 30% 성장' 이라고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성적표는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전체 매출 내 게임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도 같은 날 주총에서 '엔씨소프트'에서 '엔씨(NC)'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1997년 창사 이후 첫 변경으로 게임 기업을 넘어 글로벌 I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NC AI를 통해 AI 분야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명 변경을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상정한다.

넷마블은 28일 주총에서 창업주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리버스(Re-Birth)'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해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방 의장은 신작 흥행과 함께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인건비 등 제작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리더십 변화보다는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재선임하는 경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굿모닝경제 조해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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