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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공동체·세대화합을 아우르는 파크골프

몇 년 전부터 파크골프를 즐기는 주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단순한 여가활동으로 시작된 이 운동이, 이제는 건강과 소통, 공동체를 복원하는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한다.

건강·공동체·세대화합을 아우르는 파크골프

구글 선호출처 추가

김채영 대한여성파크골프협회 울산광역시회 부회장

몇 년 전부터 파크골프를 즐기는 주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단순한 여가활동으로 시작된 이 운동이, 이제는 건강과 소통, 공동체를 복원하는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청정한 공기·자연을 누리며 여가시간과 휴가를 보내는 소위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현대인의 삶에 급속하게 스며들고 있음을 증명한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이나 유휴지의 잔디 공간에서 즐기는 생활체육형 골프 종목이다. 시대적 요구에 따라 파크골프는 단순한 취미나 여가가 아닌, 국민 건강을 지키는 공공 생활체육 인프라로 인식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 유지와 직결된 공공정책 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때문에 집 가까이에서 파크골프를 통한 휴식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는지 여부가 살기 좋은 도시, 고령사회 친화적 도시의 기준이 될 것이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신속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의 표준 모델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별다른 기준 없이 지방자치단체마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안전과 환경 훼손, 소음 등을 둘러싼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가 기준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파크골프장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에는 표준모델안에 입지 조건, 준수해야 할 법적 절차, 안전 기준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월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564곳에 달한다. 최근 5년 사이 250여곳이 생겼으며 지난해에만 140여곳이 추가됐다. 현재 조성 중이거나 계획 단계인 곳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에도 북구 강동 앞바다를 조망하는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언양 일대 파크골프장 등 곳곳에 조성되고 있거나 조성 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표준화된 기준 없이 제각각으로 조성되면서 잡음도 잇따른다. 하천 부지, 도심 공원, 비행장 외에도 침수 위험지역에 조성되거나 환경당국에 허가받지 않고 부지를 불법 전용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진흥구역 내 추진을 둘러싼 주민 반발과 소음 민원도 지속되고 있다. 이용객들이 홀 거리 확장을 요구하면서 한 홀 거리가 최장 300m에 이르는 대형 파크골프장이 등장했지만, 홀 거리 100m인 구장과 300m인 곳의 안전 기준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장거리 홀 확장에 따른 안전 기준 미비도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처럼 전국에서 파크골프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국가 차원의 공통된 기준 수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추진된 파크골프장 표준 모델 개발 연구 용역은 올해 말 마무리된다. 지역 현장 여건과 이격 거리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식 기준은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장 실증을 거친 실효성 있는 표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

여기에 힘입어 사단법인 대한여성파크골프협회 울산광역시회가 울산 지역 여성 파크골프 활성화와 조직 기반 확대에 나섰다. 150여명의 회원들로 창단된 울산여성파크골프협회는 울산여성들의 생활체육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5개 구군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파크골프를 매개로 한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여성 파크골프 동호인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지역대회와 친선 교류전 개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도자 양성,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의 파크골프 인프라와 동호인 조직을 연계해 5개 구군 간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성 파크골프를 친교 및 여가 활동에 머물지 않고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 세대 간 소통을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체육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파크골프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발굴도 추진할 목표도 세웠다. 울산여성파크골프협회가 파크골프의 가능성을 넓히고, 이를 통해 세대통합의 장 마련, 지역 공동체 회복까지 건강·공동체·세대화합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

김채영 대한여성파크골프협회 울산광역시회 부회장

김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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