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핀포인트DB)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2차전지, 에너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반면 완성차와 일부 대형 기술주에서는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가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투자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SDI, S-Oil, SK 등이 포함됐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기아 등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인공지능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AI 산업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장기 성장성이 거론되는 기업이다.
삼성SDI 역시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유 기업 S-Oil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S-Oil은 국내 대표 정유사 중 하나로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국제유가 상승 시 정제 마진이 확대될 수 있어 에너지 가격 상승 국면에서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지주회사 SK 역시 외국인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반도체와 통신,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주요 계열사 가치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구조다.
포스코퓨처엠과 KB금융도 외국인 매수 종목에 포함됐다.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기업이며 KB금융은 국내 대표 금융지주회사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 사업을 영위한다. 금리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흐름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POSCO홀딩스와 LIG넥스원도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POSCO홀딩스는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업이며 LIG넥스원은 미사일과 레이더 등 방위산업 장비를 개발하는 방산 기업이다.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방산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 기대가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우와 한화솔루션도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현대차우는 현대차의 우선주로 배당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과 화학 사업을 동시에 하는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과 함께 장기 성장성이 거론된다.
현대글로비스와 디아이 역시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계열 물류 기업으로 자동차 물류와 해운 사업을 진행한다. 디아이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기업으로 반도체 검사 장비를 생산하며 반도체 산업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화와 KT&G도 외국인 매수 종목에 포함됐다. 한화는 방산과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그룹 지주 성격의 기업이며 KT&G는 담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배당 정책으로 장기 투자 종목으로 언급된다.
삼성전자우와 일진전기 역시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이다. 삼성전자우는 삼성전자 우선주로 배당 투자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일진전기는 전력 케이블과 전력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거론된다.
GS와 CJ대한통운도 외국인 매수 종목에 포함됐다. GS는 에너지와 유통 사업을 하는 지주회사이며 CJ대한통운은 국내 대표 물류 기업으로 택배와 글로벌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전자상거래 성장과 물류 수요 증가가 사업 성장과 연결된다.
SK텔레콤과 영원무역도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이동통신 기업으로 통신 사업 외에도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의류 제조 기업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며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기아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 성장 기대가 있지만 단기 주가 상승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자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을 동시에 하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있지만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삼성중공업과 기아도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체로 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을 진행한다.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와 두산에너빌리티도 외국인 매도 종목이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 기업이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설비와 원전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하이브와 대우건설도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글로벌 K팝 콘텐츠 기업으로 음악과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 기업으로 주택과 해외 플랜트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금융지주와 SK스퀘어 역시 외국인 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한국금융지주는 증권과 자산운용 사업을 하는 금융 기업이며 SK스퀘어는 반도체와 ICT 투자 사업을 하는 투자회사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건설도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대형 증권사로 자산관리와 투자은행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해외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AVER와 LS 역시 외국인 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NAVER는 검색과 콘텐츠 플랫폼, 인공지능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이다. LS는 전선과 전력 장비 사업을 하는 산업 기업으로 전력 인프라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전기술도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며 한전기술은 원자력 발전소 설계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다.
두산과 HD현대일렉트릭도 외국인 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두산은 산업 장비와 에너지 사업을 하는 그룹 지주회사이며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변압기와 전력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전기도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오션은 조선업체로 LNG선과 해양 방산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전기는 전자부품 기업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사용되는 MLCC 등 부품을 생산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반도체와 에너지, 배터리 산업 등 글로벌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산업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장기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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