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135만대···초기 20만원, 시간차 상향 가능성
갤럭시 S26 시리즈. ⓒ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유은주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가 사전예약 135만대라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반응 속에 정식 출시됐다. 하지만 SKT·KT·LGU+ 등 통신3사 지원금 수준은 전작과 큰 차이없는 20만~25만원 수준에 머물러,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월 번호이동 반토막 등 판매 부진을 딛고 3월 반등 조짐을 보이던 통신사들이 마케팅비 소진과 수요 관망세 속에서 초기 지원금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한달 후 지원금이 50만원대로 상향될 가능성을 점치며 '관망 전략'을 유지 중이다.
◆ 사전예약 열풍 속, 지원금 보수적 책정
갤럭시S26 시리즈는 지난 2월25일 언팩 행사를 시작으로 27일부터 3월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 135만대라는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삼성전자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전예약 첫날부터 Galaxy S26·S26+·S26 Ultra 전 모델이 동시 매진 사태를 빚었으며, 더블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혜택(256GB→512GB 무료 또는 저가)이 사전예약 성과를 견인했다.
그러나 통신3사 초기 지원금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SKT와 KT는 공통지원금 22만원 선에서 출발, LG유플러스는 25만원대를 제시하며 전작 S25 시리즈 출시 당시(20만~24만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6만원대 중간 요금제 경우 이에 절반 정도인 10만원 초반 지원금이 설정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5G 요금제 반값 프로모션과 번호이동 반토막으로 마케팅 예산이 크게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S26 메모리 부품 상승·고환율 반영으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초기 수요가 폭발적이라 지원금을 과감히 올릴 필요가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 재고 소진과 경쟁사 대응을 위해 상향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다.
◆ 한달 후 '50만원 상승' 기대감···소비자 관망 지속
업계 전문가들은 통신3사의 지원금 관망세가 한달 내 상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25 출시 당시 4주 후 지원금이 48만~52만원대로 뛴 사례를 감안하면, S26도 4월 초 50만원대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소비자 반응도 엇갈린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원금에 실망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사들은 S26의 AI 기능 강화와 배터리 용량 확대(울트라 5500mAh)를 강조하며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여전히 얼마나 깎아주느냐가 구매 결정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어 통신사 혜택 비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SKT는 'AI 요금제 패키지'로 월 5000원 추가 지원금을, KT는 'S26 전용 클러스터링 할부'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지원금 수준이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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