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이 배터리 테스트에서 구글의 픽셀 10 프로 XL보다 더 긴 사용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매체 Wccftech가 공개한 배터리 내구성 테스트에 따르면 갤럭시 S26은 픽셀 10 프로 XL보다 약 1000mAh 작은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더 긴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테스트 결과 갤럭시 S26의 평균 활성 사용 시간은 15시간 20분으로 나타났다. 반면 픽셀 10 프로 XL은 12시간 29분을 기록했다.
특히 영상 재생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S26이 픽셀 10 프로 XL보다 3시간 이상 더 긴 사용 시간을 보였으며 게임 테스트에서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전력 효율이 실제 사용 시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픽셀 10 프로 XL에 탑재된 구글의 텐서 G5 칩은 AI 연산 성능을 중심으로 설계된 프로세서다.
텐서 G5는 8코어 CPU 구조로 3.78GHz로 동작하는 Cortex-X4 고성능 코어 1개, 3.05GHz Cortex-A725 중간 성능 코어 5개, 2.25GHz Cortex-A520 효율 코어 2개로 구성됐다.
여기에 머신러닝 연산을 위한 5세대 TPU와 Imagination PowerVR 기반 IMG DXT-48-1536 GPU가 탑재됐다.
그러나 이 칩은 CPU와 GPU 성능 및 전력 효율 측면에서 경쟁 제품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CPU 코어가 비교적 오래된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된 점이 성능 저하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GPU 역시 Imagination과 협력해 개발된 PowerVR DXT-48-1536이 탑재됐지만 일부 경쟁 모바일 GPU 대비 성능이 낮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배터리 테스트 결과는 이러한 칩 설계 특성이 실제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갤럭시 S26은 배터리 용량이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칩셋과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더 긴 사용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성능 경쟁이 단순한 배터리 용량 확대에서 벗어나 칩셋 설계와 전력 효율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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