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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미 '올인' 외국인 '매물폭탄'…매매 엇갈린 반도체株

올해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에 열을 올리는 반면 외국인은 매도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22조1640억원)...

개미 '올인' 외국인 '매물폭탄'…매매 엇갈린 반도체株

개미 '올인' 외국인 '매물폭탄'…매매 엇갈린 반도체株

임지희

기자

2026-04-14 06:06:01

반도체주를 두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에 열을 올리는 반면 외국인은 매도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22조1640억원), SK하이닉스(9조2270억원), 현대차(8조2030억원), 한국전력(8130억원) 순으로 상위 1,2위를 반도체 관련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4조737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SK하이닉스(15조9530억원)를 다음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들의 투자가 정반대 모양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실적과 주가 변동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70%가 넘는 TSMC와 삼성전자를 비교하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율의 변동성은 TSMC의 10배가 넘는다"며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 편중이 심해진 가운데 주가 상승에도 변동성이 높아져 위험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매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과 낸드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중국의 메모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물량을 앞세워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범용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동일 사양 제품에서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품질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 섹터에 대한 외국인 태도는 전혀 달라진 게 없어 한국 내 섹터를 재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어렵고 심리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고 있는 안갯속 상황에 역설적으로 비반도체 섹터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개인 역시 이달 들어 반도체주를 팔고 HD현대중공업, 현대차, 기아 등 다른 업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실적과 목표주가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고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90만원까지 올렸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진=뉴스1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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