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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신철 취임 36일 만에 헤그세스 첫 대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오는 12월에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11월로 예정됐던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내년 초로 미뤄 개최하기로 했다.

강신철 취임 36일 만에 헤그세스 첫 대면

필리핀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서

상견례 성격의 약식회담으로 진행

전작권 전환 관련 의견 조율한 듯

‘친구’ 맞죠?

강신철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필리핀 세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오는 12월에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11월로 예정됐던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내년 초로 미뤄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양국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적기에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필리핀 세부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이 28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과 회담했다고 알렸다.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은 (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국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적기에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작권 전환의 목표연도(X연도)로 2028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회담 과정에서 미국 측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환 방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장관은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이었던 SCM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오는 12월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SCM 연기에 따른 보완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역사적인 제58차 SCM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미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연례 군사안보 협의체인 SCM은 매년 11월 무렵 개최됐지만 전작권 전환에 관한 양국 간 이견, 11월 미 중간선거 일정과 이란전쟁 등으로 올해는 12월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는데 더 늦춰진 것이다. 미국 측에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한국에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통화에서 “만일 미국이 SCM 연기를 먼저 제안했다면, 중간선거 이후 이란전 재개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헤그세스 장관과 만난 것은 지난 9월22일 취임 이후 약 36일 만이다. 양국 장관의 회담은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 방식으로 40여분간 진행됐다. 당초 15분으로 예정됐던 회담 시간이 늘어난 것은 전작권 전환과 SCM 일정 조율 등 핵심 안보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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