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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남역 쌍둥이 빌딩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코람코, 통합 재개발 추진 [시그널]

쌍둥이 빌딩의 시초격인 강남역의 동경·상경 빌딩이 통합돼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로 재탄생한다. 강남중심업무지구(GBD) 지역의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통합 재개발에 나섰다.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동경·상경 빌딩. 코람코자산운용

쌍둥이 빌딩의 시초격인 강남역의 동경·상경 빌딩이 통합돼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로 재탄생한다. 강남중심업무지구(GBD) 지역의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통합 재개발에 나섰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달 인수단을 꾸려 동경·상경 빌딩 매도인과 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자자 모집에 착수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재무적투자자(FI) 뿐만 아니라 강남중심업무지구(GBD) 지역에 관심이 큰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매도인 측과 이르면 다음 달 계약 체결을 끝마치고 프로젝트리츠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후 9월 중 거래를 종결해 동경·상경 빌딩 통합 재개발 절차에 착수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동경상경 빌딩을 지하7층부터 지상24층, 연면적 1만 2390평(4만 887m²) 규모로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단순 오피스 시설만이 아닌 관광숙박시설을 포함한 복합 건물로 개발할 계획이다. GBD 임대료 증가와 더불어 한류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숙박 시설을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BD 프라임 오피스의 평균 명목 임대료는 3.3㎡당 13만 62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중심업무지구(CBD) 임대료(13만 5200원)보다 1000원 높다. 세빌스 코리아가 1997년 서울 오피스 시장을 분석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두 권역의 임대료가 역전됐다.

동경·상경 빌딩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옛 럭키금성트윈타워)와 함께 쌍둥이 빌딩의 시초격으로 불린다. 쌍둥이 빌딩은 한 지역에 2개동의 빌딩이 들어서는만큼 특정 지역의 이정표 구실을 하는 홍보효과가 큰데다 건축법상 도로 폭에 따른 사선 제한 등에서 오는 층고 조정을 피할수 있어 198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의 재개발에 따라 동경·상경 빌딩은 40년 만에 재탄생하게 된다. 상경빌딩은 1986년 준공됐으며 동경빌딩은 1991년 사용 승인을 받았다. 연면적은 두 오피스가 유사한 규모로 각각 2880평, 2975평이다.

동경·상경 빌딩은 2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테헤란로 대로변 입지로, GBD 중심부의 풍부한 유동인구와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선호가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CBD 지역에서 GBD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통합 재개발이 끝나고 나면 GBD를 상징하는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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