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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계대출 늘린 인뱅 속 ‘나홀로 감소’…풍선효과 비껴간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국면 속에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 간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진 틈을 타 외형 확대에 나선 곳이 있는 반면, 가계대출을 줄이며 ‘선별 성장’ 기조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가계대출 늘린 인뱅 속 ‘나홀로 감소’…풍선효과 비껴간 케이뱅크의...

케이뱅크, 가계대출 홀로 줄어

IPO 앞두고 리스크 관리 풀이

‘개인사업자’로 수익원 다변화

인뱅 3사 [연합뉴스]

가계대출 규제 강화 국면 속에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 간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진 틈을 타 외형 확대에 나선 곳이 있는 반면, 가계대출을 줄이며 ‘선별 성장’ 기조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661억원 감소한 16조677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가계대출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44조2952억원으로, 올해 들어 4428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13조9527억원에서 14조1311억원으로 1781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확대로 올해 들어 인뱅의 가계대출 잔액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뱅 3사의 가계대출(정책대출 포함) 잔액은 3월 말 기준 74조42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767조6781억원에서 765조7290억원으로 1조9491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인뱅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1분기 들어 3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다른 인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담대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나선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이 기간 카카오뱅크가 5147억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일반 주담대가 없는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이 2817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홀로 주담대 규모를 3012억원 축소하며 8조2405억원을 기록했다.

인뱅 3사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역주행 행보의 배경을 두고 시장에선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일부 인뱅이 흡수한 반면, 케이뱅크는 ‘선별 성장’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앞뒀던 지난 상황 속 무리한 가계대출 확대보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리는 식으로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계대출보다 금리 스프레드가 크고 소액·단기·회전형 구조로 이자수익 체감이 빨라 실적 압박 국면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단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한 해동안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2배 넘게 불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중소기업(SME)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관건은 이러한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가계대출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를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가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금융당국의 규제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뱅간 성장 전략의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뱅들의 행보를 보면 단순한 ‘대출 확대 경쟁’에서 벗어나 각자 생존 전략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라며 “규제 환경이 지속되는 한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소호대출 및 해외진출 등 새로운 수익 파이를 확대하려는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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