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지은
가격 70만 원, 실제 쓸 만할까?‥'메타 글래스' 쓰고 날씨 묻자‥
가격 70만 원, 실제 쓸 만할까?‥'메타 글래스' 쓰고 날씨 묻자‥
2026-07-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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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스마트안경 관련한 사건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혼잣말처럼 물어보면 날씨도 알려주고, 외국인과의 대화를 실시간 통역도 해준다는 게 바로 이 스마트안경이죠.
빠르게 사용자가 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잘 작동하고, 실제로는 어느 정도 쓸모가 있을지, 국내 정식출시된 현재 세계시장 1위의 제품을 이지은 기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 리포트 ▶
갈색 안경집에서 꺼낸 검정 뿔테 선글라스.
그냥 선글라스 같지만, 자세히 보면 양옆에 카메라 렌즈가 달렸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메타'의 스마트안경입니다.
투박하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볍고 일반 선글라스와 이질감도 별로 없습니다.
가격은 약 70만 원대.
실제 쓸 만한지 제가 직접 착용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체험해 봤습니다.
"헤이, 메타, 내 눈 앞에 뭐가 보여? <멀리 산봉우리 위에 뾰족한 탑이 보이네요. 아마도 남산 타워 같은 전망대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남산을 바라보며 혼잣말하듯 물어보자, 비교적 정확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헤이 메타 동영상 찍어줘~"
말로 카메라도 작동시킵니다.
그런데, 종종 음성을 잘 인식 못했습니다.
"헤이, 메타. ……. 헤이, 메타. ……."
또, 날씨를 묻자 엉뚱하게 파리 날씨를 알려줬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때? <현재 파리는 맑고 25도입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전시물에 대해 물었더니, 엉뚱한 답을 하거나,
"그림 속에는 나뭇가지에 앉은 새 한 마리가 크게 그려져 있고…"
작품명을 말하지 못하고 그저 보이는 대로 묘사하는 데 그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연필이나 붓으로 스케치된 듯한 느낌이며 여러 인물이 함께 모여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만나 실시간 통역 기능도 써 봤습니다.
주고받는 대화를 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일부러 크게 말하면 비교적 잘 통역했는데 어색한 표현도 적지 않았습니다.
[야크/독일인 관광객]
"<안경 착용해보니까 어떤 것 같아요?> 잘 작동하긴 하는데, 가끔 웃긴 번역이 나오기도 해요."
스마트폰에 이어 주목 받았던 웨어러블기기.
2010년대 스마트워치가 먼저 대중화됐지만 이어 등장한 '구글 글래스'는 비싼 가격과 어색한 디자인 탓에 시장 외면을 받았습니다.
10여 년 뒤 AI의 등장으로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현재, IT업계는 다시 한번 안경 전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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