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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용혜인 기자회견 하는 줄 몰랐다…국민 반응 예민하게 볼 것”

청와대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적인 기자회견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론을 예민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靑 “용혜인 기자회견 하는 줄 몰랐다…국민 반응 예민하게 볼 것”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적인 기자회견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론을 예민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저희도 하는 줄 몰랐다”며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용 후보자에 대한 여권 내부의 우려가 청와대에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팎의 우려가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용 후보자의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홍 수석은 “대통령께서 오늘 들어오셔서 다시 한번 논의를 해야 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35분간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겸직 논란과 정당 운영 관련 의혹을 일일이 반박했다. 특히 국무위원과 국회의원 겸직에 대해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일각의 사퇴 요구를 두고는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나눠먹기’로 사고된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에서는 용 후보자의 회견이 오히려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여론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내용”이라며 “여당과 대통령에 모두 부담이 될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해 청와대로 돌아오는 시점에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 수석은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조금 더 국민들과의 소통 강화,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청와대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은 추석 전인 다음 주중 열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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