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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車부품업계 1분기 선방…HL홀딩스 영업익 99% 급증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전장부품 수요 확대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車부품업계 1분기 선방…HL홀딩스 영업익 99% 급증

HL만도, 인도·유럽 최대 매출…전자브레이크 공급 확대

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전장부품 성장에 매출 증가

전동화 공장 투자 부담 지속…R&D 2조원 투입 추진

HL만도 분기 실적 추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전장부품 수요 확대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통합형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IDB) 등 고부가가치 전장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HL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HL홀딩스는 2014년 9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자회사 배당수익과 HL·한라·만도 브랜드 상표권 사용수익, 정보통신(IT) 제품·서비스 사업, 자동차 부품 판매·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 유통 및 브랜드 사업 수익성 개선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HL만도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HL만도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3117억원으로 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31억원으로 53.2% 증가했다.

HL만도는 중국·인도·유럽 지역 매출 확대와 통합형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IDB) 2세대 양산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IDB 2세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유럽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도에서는 현지 완성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전기차 판매 확대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현지 완성차 업체와 북미 전기차 업체향 공급 증가가 반영되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북미 완성차 업체 생산 회복과 함께 니오(NIO) 등 신에너지차 업체 공급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과 미주 지역은 일부 제품 생산의 해외 이전과 북미 전기차 업체 물량 감소 영향으로 성장 폭이 제한됐다.

HL만도의 미래차 수주 확대도 이어졌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70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전장 제품 비중은 67%에 달했다.

HL만도는 미국과 중국 주요 로보택시 프로그램 공급 확대를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 시장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HL홀딩스의 핵심 계열사인 HL만도가 전장 중심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전기차·자율주행 시장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해외 고객사 확대와 전장부품 공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매출액은 15조5605억원으로 5.48%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8831억원으로 14.41%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 메이커 대상 매출 증가와 전장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글로벌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수요 강세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제조 부문 수익성 부담은 이어졌다.

모듈 및 핵심부품 생산 부문에서는 슬로바키아 전동화(PE) 시스템 공장이 올해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했고, 스페인 브레이크시스템어셈블리(BSA) 공장도 가동을 앞두고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시장 수요 둔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구개발(R&D)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현금배당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주당 6500원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전장·자율주행·전동화 부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업체들의 실적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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