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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與경기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 난타전...공약, 정책 검증 공방

합동토론회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해법과 민생 예산, 공약 이행률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추미애... 이어진 반도체 산단 토론에서 한 후보는 "가장 큰 걸림돌은 전력·용수보다 지연되고 있는 토지 매입(42%) 문제...

與경기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 난타전...공약, 정책 검증 공방

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합동토론회. SBS 방송화면 캡처

(수원=국제뉴스) 권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TV 합동토론회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해법과 민생 예산, 공약 이행률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추미애 후보는 '혁신 리더십'을 통한 도정 교체를, 김동연 후보는 '실무 행정'을 바탕으로 한 중동발 경제 위기 극복을, 한준호 후보는 '시간 주권' 회복을 위한 체감 행정을 내세우며 적임자론을 펼쳤다.

주도권 토론의 포문은 현직 지사인 김 후보의 행정 성과에 대한 '송곳 검증'으로 열었다. 추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이행률 90% 달성을 두고 "건의서 송부나 용역 발주만으로 완료 처리한 관료주의적 꼼수"라며 "실제 고속철도 연장이나 주택 공급 성과가 미미함에도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은 단계별 과정이 있으며,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4개년 연속 최우수를 받은 결과"라며 "이행 후 추진은 정상적인 행정 절차인데, 평가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하시는 말씀"이라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도의 복지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결위에서 복구한 것을 지사의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도비 투입 규모와 민생 체감도를 두고 김 후보와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교통과 산업 현안에 있어서는 한 후보의 핵심 공약인 'GTX 링'의 실현 가능성을 따졌다.

추 후보가 "수년간 논의된 기존 노선(E~H)과 겹치는데,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도민 신뢰를 잃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한 후보는 "3개월간 연구를 마친 완전히 새로운 노선이며 기존 망과는 겹치지 않는 회전형 열차"라고 반박했다.

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후보 역시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며 절차적 실무를 파고들었다. 이에 한 후보는 국토교통위 5년 경력을 내세워 "인수위 단계부터 빠르게 논의해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진 반도체 산단 토론에서 한 후보는 "가장 큰 걸림돌은 전력·용수보다 지연되고 있는 토지 매입(42%) 문제"라며 현장의 수치를 제시했고, 김 후보와 추 후보는 각각 '하수 재이용수 활용'과 '에너지 고속도로 및 근거법 마련'을 해법으로 제시하며 정책적 깊이를 겨뤘다.

취임 후 '제1호 행정 조치'를 묻는 공통 질문에서 후보들은 각기 다른 시정 철학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1억 자산 만들기 공약 이행을 위해 '경기투자공사 설립 추진단'을 1호로 만들겠다"며 미래 투자를 강조했고, 한 후보는 "중동발 위기 대응을 위해 삭감된 민생 예산을 되살리는 '7월 즉시 추경'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1조 원에 달하는 지방세 체납 징수와 가짜 장애인 주차 표지 전수 조사 등 '반칙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며 공정 행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천 경마장의 북부 이전 우선 고려 여부를 묻는 OX 질문 순서에서는 후보 간 입장이 뚜렷하게 갈렸다.

추 후보는 "균형 발전 차원에서 북부에 가점을 줘야 한다"며 'O'를 선택했으나, 김 후보는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최적지를 골라야 한다"며 'X'를 들었다. 한 후보는 "이전지 논의보다 과천의 세수 부족 대책이 먼저"라며 답변을 유보하는 신중론을 폈다.

토론회 막바지,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최종 발언으로 당원과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특급 경제 소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한 후보는 "21년 경기도 출퇴근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시간 주권'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로서 분명한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부각했다.

한편, 세 후보는 오는 4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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