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與 전대 첫 선호투표로 안갯속 승부…鄭 상승세에 金 추격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가 충남·충북·대전·세종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與 전대 첫 선호투표로 안갯속 승부…鄭 상승세에 金 추격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가 충남·충북·대전·세종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을 등에 업은 정청래 후보의 상승세가 매서운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선호 투표를 통한 역전을 노리고 있어 승부는 끝까지 안갯속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28일 오전 9시부터 충청권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충청권, 29일부터 이틀간 부산·울산·경남(PK) 투표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각각 다음 달 1일과 2일 합동연설회에서 발표한다.

첫 순회 경선이 시작된 충청과 PK를 무대로 세 후보도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는 첫 순회 경선이 시작되는 충청권에서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이날 세종에 위치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묘소를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의 후원회장이자 이 전 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도 함께했다.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 정 후보는 충청권에서 62.8%를 득표하며 당시 박찬대 후보(37.2%)를 크게 앞서 초반 기세를 잡은 바 있다.

이어 정 후보는 세종시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 주권주의를 강조하며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1인 1표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며 “당원 주권 정당에 1도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려면 제가 당선돼야 한다. 당원 주권 정당은 이해찬 전 총리가 민주적 국민 정당의 주춧돌을 놓았고 1인 1표로 제가 마침표를 찍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해당 행위를 꼭 징계해달라’는 한 당원 요청에는 “당의 기강이 무너지고 또 해당 행위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적어도 ‘문조털래유’ 이러면서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고 멸칭 언어를 쓰는 것은 해당 행위로 단호하게 조치하고 필요한 강력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결집력이 약한 친명 성향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경남을 찾아 투표를 독려했다. 예비 경선 당시 투표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정 후보와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약진한 만큼 투표율을 높여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후보는 “행사되지 않는 당원 주권이 무슨 당원 주권인가”라며 “행사돼야 권리고 우리는 그 원리를 100% 실현하는 것을 당의 의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당원 투표와 전당대회 목표는 모든 당원들이 전원 투표해서 혹시나 이상한 사람들이 끼어들어도 다 압도할 수 있는 압도적인 100% 당원 투표가 돼야 한다”며 “당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김 후보와의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충주 당원 간담회에서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을 무조건 뒷받침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도 안 된다”고 말하며 두 경쟁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동산 이렇게 하다가 큰일 난다고 생각한다”며 “집권 1년이 지났는데 부동산 공급을 바로 집중적으로 해야지 이것을 세금 때리고 금융 규제만 해서 어떻게 부동산을 잡겠느냐”고 비판했다.

당 대표 경선에 처음으로 선호 투표가 도입된 데다 예상과 달리 정 후보의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선호 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자를 선택한 유권자가 선택한 2순위에게 득표율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예상 밖 접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선호 투표제 방식으로 김 후보와 송 후보가 상호 보완이 가능해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시스템 오류로 충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가 복구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