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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中 AI 투자전 가속…미국은 빅테크, 중국은 국책펀드

판샤오둥 중국 과학기술부 사무총장은 지난 2월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초기 단계, 소규모, 장기 투자, 하드테크 기업에 초점을 맞춘 국가 벤처캐피털 가이던스 펀드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총 규모는 약...

美·中 AI 투자전 가속…미국은 빅테크, 중국은 국책펀드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양국의 투자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AI 스타트업 투자금은 2555억달러에 달했고, 중국 AI 벤처도 1100억위안 이상을 별도로 유치했다.

중국은 정부 주도 자금을 앞세워 AI와 반도체, 첨단 제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샤오둥 중국 과학기술부 사무총장은 지난 2월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초기 단계, 소규모, 장기 투자, 하드테크 기업에 초점을 맞춘 국가 벤처캐피털 가이던스 펀드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총 규모는 약 1조위안이다.

정부와 연계된 투자자들은 2025년 AI 거래 140건 이상에 참여했다. 2018년 이전 연간 10건 수준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중국 당국은 금융기관, 지방정부와 함께 기술산업 통합 펀드와 세컨더리마켓 펀드 등을 포함해 3500억위안 이상 규모의 각종 펀드도 조성했다.

딥시크는 중국 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가 주도하는 첫 외부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딥시크 기업가치는 4월 10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올랐고, 5월 초에는 450억~500억달러로 추정됐다. 무어 스레즈는 2025년 2월 41억달러 기업가치로 7억2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문샷 AI는 2026년 1월 100억달러 기업가치로 7억달러를 유치했고, 스텝펀은 7억170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은 투자 확대와 함께 자국 산업 보호에도 나섰다. 미국은 2025년 1월 자국 투자자의 중국 AI·반도체 기업 투자를 금지했다. 중국도 4월 말 비슷한 제한을 적용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메타의 마누스 20억달러 인수 이후 문샷 AI, 스텝펀, 바이트댄스에 정부 승인 없이 미국 자본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연구소들이 미국 AI 모델을 산업 규모로 증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메모는 이에 대응해 증류 전술 관련 정보 공유와 미국 AI 기업과의 방어 공조 등 4개 조치를 제시했다. 앤트로픽도 딥시크, 문샷 AI, 미니맥스가 자사 모델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규제가 강화됐지만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중국 사모시장 거래는 2026년 1분기 2568건, 2344억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내 외화 거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210건이었고, 공개된 투자금은 495% 증가한 673억위안이었다. 미국에서는 2026년 1분기 투자액이 2025년 연간 전체 투자액 2544억달러를 넘어섰다. 오픈AI와 앤트로픽, xAI가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양국의 투자 방식은 다르지만 AI 개발 속도는 모두 빨라지고 있다. 중국 대형 모델 기업들은 2026년까지 반복 주기를 3개월 미만으로 줄였고, 스탠퍼드대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최상위 AI 모델의 성능 격차가 사실상 좁혀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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