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틸리티 기업, 중장기 전력망 투자 급증 추세
데이터센터 수요가 유틸리티 투자 확대 이끌어
대규모 증설에도 전력망 공급 부족 전망...투자는 신중해야
국제전시회에 전시된 초고압 변압기. /사진=LS일렉트릭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LS ELECTRIC(이하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내 전력망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7분 현재 LS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1.95% 상승한 89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90만70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효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1.08% 상승한 272만2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유틸리티 기업 18개사는 2030년까지의 중장기 설비투자 금액으로 총 8217억달러를 제시했다"면서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부하(load) 증가를 고려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데이터센터 수요가 유틸리티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사나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이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에 신청한 중장기 부하 규모는 2025년 4분기 기준 168GW(기가와트)로 2개 분기 만에 67GW 늘어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구속력 있는 계약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는 점,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물량,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설비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장기 대규모 증설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초고압 변압기 생산에 있어서는 핵심 원자재(전기강판·특수 구리선), 숙련된 노동자 확보가 중요하지만 이는 미국 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S일렉트릭에 대해 "북미 데이터센터, 미국 내 설비 확대 등 기대했던 사업이 순항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전반적인 투자 확대로 추가적인 중장기 이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효성중공업에 대해 "북미 비중 확대와 국내외 적극적인 증설로 경쟁사와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라며 "2028년 PER(주가수익비율)는 18배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에 대해 각각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 주가도 높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5796.4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과 이슈, 특정 테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