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연합 제공]
로버트 기요사키가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위기를 경고하며 미국 국채를 '현존하는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금, 은, 비트코인 등 실물 자산만이 생존 비결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핵심 지표인 해시레이트는 6년 만에 분기 기준 감소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30일(현지시각) 기요사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종교 전쟁이 될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복합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전통적인 퇴직연금 시스템인 401k나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현금 저축 등을 '가짜 자산'이라 비판하며, "학교에서 가르치는 분산 투자 방식은 독배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의 투자 철학은 '단순함의 원칙(KISS, Keep It Super Simple)'으로 요약된다. 정부나 연준이 마음대로 찍어내거나 조작할 수 없는 금, 은, 석유, 식량, 그리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진짜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폭락장은 용감한 자가 부자가 되고 겁쟁이가 가난해지는 시기"라며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을 강력한 대안 자산으로 지목한 것과 달리,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부 지표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31일 암호화폐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채굴에 투입된 연산 능력 총합)는 연초 대비 약 9.24%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해시레이트가 줄어든 것은 202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채굴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채굴 업계의 'AI 전환'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채굴 보상의 매력이 떨어진 반면, 기존의 연산 자원을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입할 경우 기대 수익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는 데이터센터의 AI 전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1만 5,133개를 매도하며 보유량을 대폭 줄였다.
전문가들은 해시레이트의 일시적 감소가 오히려 네트워크의 건강성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면 대형 상장 기업에 쏠려 있던 채굴 권력이 분산되어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인셰어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해시레이트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10만 달러를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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