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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 트럼프와 美군용선박 건조 확약...“적절한 시기 방미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주 만에 다시 만나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군함 10척 건조를 문의한 가운데 후속 협의를 진행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주 만에 다시 만나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군함 10척 건조를 문의한 가운데 후속 협의를 진행한 것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고 1억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포괄적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 첫날인 7일(현지 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 주최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했다. 지난달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난 지 약 3주 만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논의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조선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은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하며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들을 소개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양 정상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전쟁부)와 해군은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에 전투함과 급유함 건조를 위한 정보요청(RFI)을 각각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조달규정(FAR)에 따르면 RFI는 정부가 사업 계획 수립에 앞서 가격과 납기, 기술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전 절차다. 국내 조선사들도 이에 대한 회신을 마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군함 분야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정상은 또 지난달 G7 정상회의 당시 골프 회동을 약속한 점을 상기하며 적절한 시기 이 대통령의 방미와 이를 계기로 한 골프 라운딩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가에서는 한두달 안에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튿 날인 8일 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전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며 우크라이나 복구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조속한 종식 및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도 언급됐다. 양 정상은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또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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