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40주년 맞아 ‘AI·경제안보’ 맞손
이재용·정의선·손경식·조원태 회장 등
전지현·스키즈 필릭스도 국빈 오찬 참석
‘자유·평등·박애’ 담은 한식 최고 예우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한국과 프랑스가 3일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이 같이 격상해 교역 및 경제 협력을 포함한 안보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G7+ 외교 강국 실현’, ‘인공지능(AI) 및 글로벌 벤처 강국 도약, 경제 안보 강화 등 주요 국정 과제 달성에 협력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식환영식 등 정상회담과 관련한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올해가 한-불 수교 140주년이라는 점을 고려한 의전에 집중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공식 환영식에 70여 명의 전통 의장대 및 취타대가 마크롱 대통령 부부 차량을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이 도열해 국빈을 맞이한다”며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후 이어진 국빈 오찬에는 양국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한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이 참석한다. 특히 프랑스 측 명예대사인 K-Pop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와 배우 전지현이 참석해 양국 문화교류의 아이콘으로서 참석한다.
국빈오찬은 정통 한식으로 구성됐다. 해외 순방 시 방문국의 음식을 즐기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취향을 고려한 선택이다.
전채로는 삼색 밀쌈과 제주 딱새우 무쌈, 트러플을 곁들인 동해 가리비쌈이 제공된다.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담아낸 메뉴로,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겼다. 이어 △제주 병어구이 △횡성 한우 갈비찜 △비금도 섬초 된장국 △강진 쑥 아이스크림 등이 차례로 제공된다. 주류는 건배주로 오미로제 ‘연’을 포함해 전통주 2종과 레드와인 등 총 4종이 준비됐다.
한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혜경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 교류 시간을 가진다. 오찬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연세대 강연을 통해 한국 청년들과 소통한다. 이어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와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에 참석한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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