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시당 위원장 취임한 김승수 원내 수석부대표
시와 긴밀 소통 현안 해결 전력
부당 국책 결정에 강력히 맞설 것
대구·경북 의원 모임 정례화 계획
李 정부 돈 뿌렸지만 경기는 바닥
귀향 활동 때 ‘국정 실패’ 알릴 것
차기 총선 새로운 인재 발굴·공천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18일 북구 구수산도서관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연기자
2028 총선을 앞두고 전열 정비에 들어간 국민의힘 대구시당의 새 사령탑에 김승수 원내 운영수석부대표가 선임됐다. 김승수 시당위원장은 20일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 꾸려진 지도부와 함께 지역 정치권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재선의 김 시당위원장은 부드러운 미소로 여야 가리지 않는 정치적 협상력에 때로는 날카롭게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당내 존재감을 키워왔다. 상대적으로 시당위원장의 권한은 크지 않으나 중앙 지도부와 겸직하게 된 그에게 외부 역풍에 맞서 지역 정치권을 이끌어갈 향후 정국 구상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시당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한 달여 만에 시당 새 지도부가 구성됐다. 시당위원장으로서 소감과 각오는.
△한마디로, 지금 대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수도권과 달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구시의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렵고 국가의 주요 국책사업을 둘러싼 대구·경북 홀대가 노골화 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뜻을 받들어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와 구·군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린다.
-이재명 정부의 ‘TK 홀대’에 대한 성토가 크다.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서 계획이 있다면.
△이재명 정부에서 반도체·AI 등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에서 원칙과 기준이 없이 우리 지역을 노골적으로 소외시키고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국회에서 여야 협상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정부 여당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지역 차별에 대해서는 국책사업의 선정 기준과 절차 등을 철저히 따져 부당한 정책 결정이 있을 경우 강력히 맞서 싸울 계획이다. 특히 정기국회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역할을 분담해 대구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행정통합, 신공항 등 지역 현안이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역할은.
△행정통합이나 신공항과 같은 굵직한 현안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대구·경북 정치권이 공동 대응을 할 때 정부·여당에 대한 협상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지금도 김형동 신임 경북도당위원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나 앞으로 반도체 등 미래산업 입지,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공통 현안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모임을 정례화 해 나갈 생각이다.
-곧 추석이다. ‘밥상 민심’에 대해 전망해 본다면.
△지역 골목 상가와 전통시장을 다니다보면 이재명 정부가 선심성 돈을 엄청 뿌렸지만 경기는 여전히 바닥이고 장바구니 물가만 너무 많이 올랐다는 걱정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대구는 수년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주택 거래가 실종되고 건설업체의 도산이 늘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돼 있어 민생경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 죄 지우기에만 골몰하고 있고 국회 거대 의석과 브레이크 없는 행정권력을 무기로 국민 눈높이와 동 떨어진 내각 인사, 노골적인 지역 차별, 부동산 세금 폭탄, 농민 죽이는 농지전수조사 등 독선과 독주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들이 걱정과 폭발 직전에 있는 분노가 이번 추석 명절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 정국을 지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당의 향후 대여 전략은.
△이번 개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시킬 인사들을 장관 후보로 지명해서 엄청난 국민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결국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가 낙마했다. 또 수도권 부동산 폭등과 전월세 대란, 세금폭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으로 투기판이 된 주식시장, 외교안보 무능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역량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는 이러한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국정 운영 실패, 정식 인사시스템이 아닌 밀실 인사로 인한 인사 참사 등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귀향 활동과 국민의힘 당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계획이다.
나아가 제1야당으로서 경제·안보 정책, 지역균형발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현 정부의 잘못을 날카롭게 파헤쳐 바로잡고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 2028년 총선을 앞둔 시당의 과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선거를 치렀던 지난 총선은 정부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과 공천 잡음이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총선이 2년이 채 남지 않았는데 최근 우리 당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6·3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지역에선 압승을 거뒀지만 오랫동안 응원해 주시던 분들 중 지지를 접었거나 심지어 민주당으로 돌아서신 분들도 많다. 우리 당의 본산인 대구시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민의힘이 신뢰를 다시 회복해서 기존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수의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지역현안 해결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치적·정책적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많이 발굴해 제대로 공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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