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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印 코끼리 올라탄 현대차그룹, 첫 100만대 고지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지 맞춤형 레저용차량(RV)을 앞세운 판매 전략이 주효한 가운데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인도 연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印 코끼리 올라탄 현대차그룹, 첫 100만대 고지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지 맞춤형 레저용차량(RV)을 앞세운 판매 전략이 주효한 가운데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인도 연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5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인도법인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 3분기 합산 내수 판매 규모는 25만 5031대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16만 5772대, 기아는 8만 92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8%, 38.5% 증가했다.

현대차의 9월 현지 판매는 5만 71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월간 기준 1월 5만 9107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수출(2만 750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아 역시 지난달 인도에서 3만 2017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41%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일본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두 달 연속 현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 5위권에 진입했다. 올 상반기 기준 인도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마루티 스즈키(39.2%), 타타 모터스(14.4%), 마힌드라(13.7%), 현대차(11.7%), 토요타자동차(7.0%), 기아(6.2%) 순이었다.

현대차·기아가 나란히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양사 합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 1~9월 인도 누적 판매는 72만 4000대를 넘어 지난해 연간 판매량(85만 2000대)에 다가섰다. 양사는 1분기에도 합산 판매량이 처음으로 25만 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4분기에는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가 있어 신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판매 확대 배경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현지 맞춤형 RV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인도 전략 모델인 ‘크레타’는 지난해 현지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 시장에 새로운 SUV 모델인 ‘베이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온은 소형 SUV ‘베뉴’와 크레타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현지 SUV 라인업을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기아가 1월 출시한 셀토스도 현재 월평균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의 완성차 시장이다. 연간 신차 규모는 2023년 508만 대, 2024년 523만 대, 지난해 558만 대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에 올라섰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인구 1000명당 100대를 밑돌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 첸나이 1·2공장과 푸네 공장,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합쳐 연간 143만 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세 번째 생산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26개 이상의 신모델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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