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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은 키우고 韓은 놓친다… AI 인재 정책 '지속성·이해도' 격차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미래연구원) 인공지능(AI)이 경제와 산업을 관통하는 전략기술로 자리 잡으며 이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교육...

中은 키우고 韓은 놓친다… AI 인재 정책 '지속성·이해도' 격차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미래연구원)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인공지능(AI)이 경제와 산업을 관통하는 전략기술로 자리 잡으며 이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교육·정책·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AI 기술 경쟁의 핵심인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미래연구원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교육뿐만 아니라 산업, 공학, 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AI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지속성을 갖고 인재를 양성해 온 중국의 정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나무가 아닌 큰 숲을 보고 있다”는 중국의 정책 방향은 AI 생태계의 전체적 흐름을 이해한 채 전개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는 차별점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中, AI 생태계 높은 이해 토대로 ‘인재 굴기’로 성장

= 여영준 가천대 교수(국회미래연구원 객원연구위원)는 중국의 최근 AI 연구자 규모가 최근 10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한편, 해외 유출률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이 개발한 대규모 LLM을 공개해 스타트업과 대학이 빠르게 재학습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초기 고위험 단계 선행 투자자로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영준 교수는 “AI 분야 탑티어 인재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는 실질적인 자율성을 보장하되 책임 있는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AI 인재 양성 정책의 주요 시사점은 생애주기 전 단계의 연계성을 고려한 지원 구조를 확립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박명순 SK텔레콤 경영자문위원은 “2010년대 초부터 중국은 피지컬 AI에 대한 로봇 투자를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며 “당시에는 초기 단계였지만 해가 지나도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갔고,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20년 가까운 투자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中, 지속적인 정책 기조로 매년 성장… “인재 생애주기별 맞춤 혁신 필요”

= 전문가들은 중국의 AI 분야 폭발적인 성장세의 원인으로 ‘지속성’과 ‘신뢰’를 꼽았다. 단절되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지는 정책 기조가 시장과 학계에 영향을 미치고, 장기간에 걸친 평가를 토대로 정책을 보완하며 발전해 왔다는 설명이다.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우리나라는 대학과 산업계가 정부 정책을 예산을 얻기 위한 트렌드 정도로 바라보지만, 중국의 경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다”며 “장기 집권의 영향으로 인재 양성 정책의 신호가 지속적으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경직된 대학 사회와 대입 제도, 이공계 기피, 엄격한 규제 등의 요인으로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영준 교수는 “중국의 사례와 같이 AI 인재 개념을 다차원적으로 재정립하고 유기적으로 순환하기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AI 생태계는 병목 지점이 상호 연쇄적으로 맞물리며 심화하고 있다. 인재 생애주기별 전략과제에 초점을 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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