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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美국채 또 팔았다…17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달러 비축'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를 또다시 줄이면서 '탈달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국채 보유액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금 보유량은 19개월 연속 늘어났다.

中, 美국채 또 팔았다…17년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달러 비축'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를 또다시 줄이면서 '탈달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국채 보유액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금 보유량은 19개월 연속 늘어났다. 미·중 전략 경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외환보유 구조를 달러 중심에서 금과 비달러 자산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집계 기준 중국의 지난 4월 미 국채 보유액은 6511억달러(약 995조원)로 전월보다 12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美국채 비중 줄이는 중국

한때 중국은 1조3000억달러가 넘는 미국 국채를 보유한 최대 채권국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보유 규모를 축소해 왔다.

결국 지난해에는 일본과 영국에 밀려 미국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지난 4월 보유 규모를 늘리며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동참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단순한 투자 수익보다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달러 자산이 제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19개월 연속 늘리며 외환보유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금괴. [출처=연합뉴스]

◆ 달러 대신 금 사들이는 인민은행

중국은 미 국채를 줄이는 대신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월까지 19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현재 금 보유량은 7496만 온스에 달한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폴란드, 카자흐스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금 매입국으로 집계됐다.

금은 달러 자산과 달리 특정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금으로 대체하며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달러 패권 흔들기보다 위험 분산"

다만 중국의 움직임이 곧바로 달러 패권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3조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상당 부분이 여전히 달러 자산에 묶여 있다. 미국 국채 시장 규모가 30조달러를 넘어서는 만큼 중국의 매도만으로 시장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달러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보다는 미·중 갈등 심화와 금융 제재 가능성에 대비한 '위험 분산 전략'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 매입 확대는 향후 글로벌 통화 질서 변화에 대비한 장기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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