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가 창립 멤버 전원의 이탈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으며, ‘전면 재건’ 국면에 돌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간) xAI 공동 창립자 11명 중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로스 노딘이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전사 운영을 총괄하던 핵심 인물로, 사실상 ‘오른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의 퇴사로 xAI 초기 멤버가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노딘은 과거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에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자율주행 학습 인프라를 담당했으며, 2023년 xAI 창업에 참여했다. 이후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과 트위터 구조조정에도 관여하는 등 머스크 CEO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올해 들어 xAI에서는 창업 멤버 이탈이 줄을 이었다. 마누엘 크로이스, 장궈동, 지항 다이, 지미 바, 그렉 양, 마누엘 크로이스, 그렉 양 등 핵심 인재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으며, 이러한 흐름은 스페이스X와의 합병 이후 더 가속했다.
머스크 CEO는 2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지만, 이후 코딩 도구, 이미지·영상 생성 등 핵심 프로젝트 책임자들까지 잇달아 이탈하며 조직은 큰 혼란을 겪었다. 실제로 xAI는 영상 생성 프로젝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과 AI 에이전트 ‘매크로하드(Macrohard)’ 일부 조직을 축소하고 수십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이어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그는 “xAI는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기초부터 다시 구축하고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동시에 xAI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 출신의 앤드류 밀리치, 제이슨 긴즈버그를 영입한 데 이어, 싱킹머신즈랩(TML) 공동 창립자인 데벤드라 채플롯까지 합류시키며 핵심 기술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xAI는 챗봇 ‘그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전문가 채용에도 적극 나섰다. 투자 은행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레이더, 신용 분석가 등을 데이터 학습 인력으로 채용해, 레버리지 대출, 구조화 채권, 부실 투자 등 고난도 금융 분석 능력을 AI에 학습하겠다는 전략이다.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 전문가 역시 채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기업용 AI 시장을 겨냥해 수익화를 가속하기 위한 행보다. 현재 xAI는 기업 고객 확보 측면에서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매출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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