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AI 음성 공격 대응…얼굴·음성 복합 인증 시연
로그인 이후까지 검증…무자각 인증 제로트러스트 구현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딥페이크와 음성 합성 등 신원 위장 공격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보안의 중심이 네트워크 방어에서 '인증'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컴위드는 AI 기반 인증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통해 차세대 보안 체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컴위드는 18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체험형 시연이 이어졌다. 부스에는 고객들이 설명을 듣고 직접 인증을 시도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한컴위드 부스에서 시연된 얼굴 인증 기술은 딥페이크와 마스크 공격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었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셀카 한 장만으로도 사람이 맞는지, 이미지나 가면인지 구분하는 패시브 라이브니스 기술을 적용했다"며 "얼굴에서 약 5000개의 특징점을 추출해 진위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아이베타(iBeta) 레벨2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한컴위드 부스에서 한컴 오스 기술을 시현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에 적용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바로 옆 부스에서는 음성 인증 시연이 진행됐다. 화면에 표시된 숫자를 자연스럽게 읽자 인증 결과가 점수 형태로 나타났다. 음성의 일치 여부뿐 아니라 AI로 생성된 음성인지까지 동시에 검증하는 구조다. 여기에 서버에서 발급된 숫자를 직접 발화하는 방식의 OTP 절차가 결합됐다. 이는 기존 비밀번호나 단일 생체 인증만으로는 신원 검증이 어려워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식이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음성 자체의 유사도뿐 아니라 실제 발화 여부까지 함께 확인하는 구조"라며 "AI 음성 합성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용 숫자를 발화하도록 하는 방식까지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위드 부스에서 한컴 에이아이에스알씨 스피키를 시현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 번의 로그인'으로 신뢰를 부여하던 기존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부스 한쪽에서는 로그인 이후에도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무자각 인증' 기술이 시연됐다. 사용자가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시스템이 행동과 환경을 분석해 신뢰도를 판단하는 구조다.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자리를 이탈하자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로그아웃 처리됐다. 이후 다른 사용자가 동일 계정으로 접근을 시도하자 추가 인증이 요구됐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제로트러스트 환경에서는 로그인 이후에도 계속 사용자를 검증해야 한다"며 "타이핑 패턴, 위치 정보, 기기 간 거리, 영상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위험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수준을 높이면서도 사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백그라운드에서 인증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한컴위드 부스에서 한컴 엑스씨오스를 시현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감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온디바이스 기반 구조를 강조했다. 관계자는 "모든 AI 연산을 단말에서 처리하고, 서버에는 위험도 판단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전달한다"며 "개인정보는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로그인 이후에도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인증 방식이 적용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비밀번호 입력 이후 추가 인증 없이 접속을 유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용 과정 전반에서 신원 확인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는 한컴위드 부스에서 진행된 시연을 통해 구현됐다. 얼굴·음성·행동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인증 기술이 적용됐으며,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도 시스템이 사용자를 식별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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