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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 언박싱] 가짜 경력? 최악 브리핑?…트럼프 ‘새 입’, 최단기간 해고되나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W 언박싱] 가짜 경력? 최악 브리핑?…트럼프 ‘새 입’, 최단기간 해고되나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 새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캐롤라인 레빗 전 대변인이 사임한 지 약 한 달 반 만인데요.

올해 41살인 케이티 자카리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의 입을 맡게 됐는데요.

그런데 그녀의 첫 브리핑,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보수 성향 매체 세 곳의 질문만 받고 약 14분 만에 끝났는데요, 준비된 발표문을 읽으면서도 말을 더듬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답변도 시원찮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케이티 자카리아/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각 13일 :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중단했습니까?) 그 부분은 확인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녀 넷을 키우며 고된 업무를 어떻게 병행할지 묻는 질문에는 남편을 '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케이티 자카리아/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각 13일 : "'제 대통령', 죄송합니다. '제 남편'이 이거 재밌네요. 제 남편이 이번 주에 이곳에 와 있습니다."]

언론들의 반응, 역시나 싸늘한데요.

영국 가디언은 AI에 빗대 '감정 없이 친트럼프 구호를 읊는 모습이 불쾌한 골짜기를 떠올리게 했다'고 혹평했습니다.

브리핑이 트럼프 행정부 성과 홍보에만 치중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 록하트/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대변인/현지 시각 13일/CNN : "전통적으로 정의되어 온 방식의 백악관 대변인 자격은 전혀 갖추지 못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대변인은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지만, 미국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대변인직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등 보수 방송의 정치 평론가 출신으로, 올해 초엔 국토안보부 대변인, 최근엔 트럼프 소셜미디어 회사 고문을 지냈습니다.

첫 신고식 직후 그녀의 경력도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라고 소개했지만, 미국 어느 주에서도 활동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고요, 본인은 중국에서 국제거래법 업무를 했다고 했지만, 중국에선 외국인이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자카리아의 데뷔 무대에선 우리나라의 대규모 투자도 언급됐습니다.

[케이티 자카리아/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각 13일 :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2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대단히 놀라운 계약입니다."]

아직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인데도 알래스카 LNG 사업을 확정된 투자계획인 것처럼 발표한 겁니다.

이날 알래스카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얘기를 했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3일 : "대만이 향후 20년 동안 이 가스관에서 나오는 가스의 30%를 구매하기로 방금 합의했습니다.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500억 달러에 더해,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입니다."]

중간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3주.

판세가 불리해지자 투자 유치를 성과로 내세우는 건데요.

마음 급한 트럼프에게 논란의 중심이 된 백악관 새 대변인은 과연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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