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결성해 만 10년 차…리브스메드·수아랩 등 회수 성과
잔여 포트폴리오 카카오스타일·매드업·타우메디칼 등 기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 10년 차에 접어든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의 해산을 결정했다. 이미 수익구간에 진입한 만큼 청산 과정에서 잔여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막바지 수익률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작인 ‘2010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이 기록한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5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이하 2015 KIF 펀드)’ 해산을 결의했다. 해당 펀드는 당초 존속기한을 넘긴 뒤 2년간 만기를 연장한 상태였다. 벤처펀드는 해산 결의 이후에도 청산 목적 범위 내에서 존속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조합원 특별결의로 청산 기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2015 KIF 펀드는 약 11년 전 결성됐다. 당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진행한 KIF 투자조합 3기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출범했다. 앞서 조성한 ‘2010 KIF 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일반 분야에서 200억원 출자사업을 따냈다.
최초 목표 결성액은 410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6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주요 출자자로는 GS홈쇼핑(200억원), SBS콘텐츠허브(40억원), 네이버(30억원)가 참여했다. 이 밖에 산업은행(50억원), 신한투자증권(30억원) 등이 출자했고 스톤브릿지벤처스(당시 스톤브릿지캐피탈)는 1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 대상은 ICT 분야다.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 이동통신 ▲UHD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 등 당시 9대 전략 산업에 집중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진시스템, 타우메디칼, 리브스메드, 노보믹스, 오드컨셉, 미트박스, 스켈터랩스, 딥서치, 카카오스타일, 스타일쉐어, 백패커, 수아랩, 매드업 등이 있다.
성과는 2019년부터 가시화됐다. 포트폴리오 기업 수아랩이 코그넥스에 매각되며 약 9배 멀티플을 기록했다. 이후 회수가 본격화되면서 2024년에는 출자원금 대부분을 반환했고 현재는 이익 분배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출자금 9억5000만원과 배당금 등 3억3000만원을 회수해 약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회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리브스메드 투자금 회수가 본격화되면서다. 2015 KIF 펀드는 보유 지분 약 20만주 가운데 85%를 매각해 약 110억원을 회수했다. 잔여 지분까지 고려하면 총 회수액은 14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남은 주요 포트폴리오는 타우메디칼, 카카오스타일, 매드업 등이다. 특히 매드업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15 KIF 펀드는 매드업 지분 9.89%를 보유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 공모가 밴드 하단(7000원) 기준 지분 가치는 약 115억원으로 추산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KIF 투자조합 운용 성과가 우수한 GP로 평가받는다. 2010 KIF 펀드는 청산 IRR 25%를 기록했다. 이번 2015 KIF 펀드 역시 두 자릿수 IRR 달성이 유력하다. 2019년 결성한 ‘2019 KIF-스톤브릿지 혁신기술성장TCB 투자조합’도 노타, 리브스메드, 에스투더블유 등에서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KIF 4기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신규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2015 KIF 펀드는 해산 결의 이후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미 원금 회수는 완료된 상태로 남은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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