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VC경영분석] '루미르 잭팟' 컴퍼니케이, 성과보수 앞세워 실적 반등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122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AI퓨처테크펀드와 70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반도체소부장펀드 등 중대형 펀드를 잇달아 결성했다. 올해 역시 우주항공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VC경영분석] '루미르 잭팟' 컴퍼니케이, 성과보수 앞세워 실적 반등

디지털콘텐츠펀드, 항공우주 전략적 투자로 주목적 업사이드 보완…루미르·니어스랩 등 성과

퀄컴모바일펀드 연속 성과보수 수령…내년까지 만기도래 벤처펀드 10개, 회수 기대감↑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2개 벤처펀드에서 발생한 성과보수를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해당 펀드들은 잔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성과보수 발생 가능성도 높다. 다수 펀드가 올해와 내년 만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올해 1분기 2개 벤처펀드로부터 수령한 성과보수는 총 16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펀드(이하 디지털콘텐츠펀드)'에서 11억원,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펀드(이하 퀄컴모바일펀드)'에서 5억원을 받았다.

두 펀드 모두 잔여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어 추가 성과보수도 기대된다. 실제 디지털콘텐츠펀드는 지난 2024년 처음 성과보수가 발생한 이후 2년 연속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퀄컴모바일펀드 역시 2023년부터 4년째 성과보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만큼 향후 회수 이익이 발생할 때마다 추가 성과보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콘텐츠펀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운용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CG·3D·4D·UHD·홀로그램 등 디지털콘텐츠 원천기술 및 제작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해당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다만 해당 분야는 수익 실현 사례가 제한적이어서 업계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비목적 투자를 병행하며 펀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당시 선택한 분야는 우주·항공을 비롯한 기술 기반 산업이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루미르와 니어스랩(AI 자율비행 드론)에 투자했고, 기술 기반 기업으로는 모비스(가속기), 휴네시온(보안솔루션) 등을 편입했다. 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모두 비상장 단계에서 투자한 사례다.

루미르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디지털콘텐츠펀드는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공시로 확인 가능한 매매 현황에 따르면 보유 주식 가운데 약 60%인 72만2058주를 매각해 106억원을 회수했다. 현재도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니어스랩은 지난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디지털콘텐츠펀드에 납입한 GP커밋 비율은 13.57%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털 GP커밋 비율인 5~10%를 웃도는 수준이다. 펀드가 원금 회수 구간을 넘어설 경우 GP커밋 비율이 높은 만큼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가져가는 분배 이익도 커지는 구조다.

두 펀드 성과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78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8.64%, 영업이익은 211.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3.86% 늘어난 4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상 평가손익인 지분법이익은 전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성과보수와 관리보수 증가가 이를 만회했다. 이 기간 관리보수는 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7억원 늘었다.

이 같은 회수 사이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벤처펀드 가운데 8개의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만기를 맞는 펀드는 총 10개다. 앞서 두 차례 성과보수가 발생했던 컴퍼니케이 챌린지펀드도 올해 9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결성한 컴퍼니케이스타트업윈윈펀드 역시 이미 원금 배분을 마친 상태로 파악된다.

일부 펀드가 청산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관리보수 기반은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122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AI퓨처테크펀드와 70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반도체소부장펀드 등 중대형 펀드를 잇달아 결성했다. 올해 역시 우주항공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추가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