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울산과학기술원). 울산신문 자료사진
과학기술부의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공모사업'을 앞두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영재학교가 불투명하면서 경남에 설립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은 지난 2023년 최초 계획 발표 이후 국회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과학영재학교 설립 근거를 마련하는 '울산과학기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후 울산시와 UNIST가 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까지 했다.
이후, 과기부가 영재학교가 없는 전국의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존 과학고를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달 중 전국에 공모할 예정이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현재 공모신청의 주체인 울산교육청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공모신청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자체와 교육청 모두가 영재학교 설립에 적극적인 경남의 진주시 소재 경남과학고가 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경남과학고가 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된다면 울산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과 영재교육 부재는 물론 UNIST 부설 인적·물적 인프라를 진주시에 설립하게 허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김기현 국회의원은 4일 울산교육청에 정식 공문을 통해 올 8월 예정돼 있는 과기부의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공모사업'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다.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에 대한 검토사항 및 공모신청 계획 여부,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수요자의 의견 수렴 여부, 경남과학고가 UNIST 산하 영재학교로 전환될 경우 울산 지역 영재교육에 미치게 될 영향 등에 관해서 울산교육청의 입장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과학고의 영재학교를 울산과 대한민국을 위한 과학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나아가 지역 내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지함과 동시에 졸업 후 UNIST와 지역 내 기업으로의 안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의원은 "내년만 해도 울산에서 약 18명의 인재가 타 시도의 영재학교로 진학할 예정인 상황에서, AI 인재를 울산에서 양성하고 인재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타 시도의 인재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울산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사업인데, 울산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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