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225억달러...전년 比 36% 증가
삼성 점유율 하락 속 격차 62.7%p로 확대
대만 TSMC 공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감소하면서 두 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의 지난해 매출은 122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6.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연간 시장 점유율도 69.9%까지 확대됐다.
2위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 126억3000만달러, 점유율 7.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 점유율은 2.2%포인트(p) 줄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 격차는 2024년 55%포인트에서 지난해 62.7%포인트로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일부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6.7% 증가했고 점유율도 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2나노 제품 출하와 HBM4(6세대)용 로직 다이 생산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상위 10개 기업의 연간 매출은 1695억달러(약 250조원)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6.3% 증가한 규모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 TPU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첨단 공정 수요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여기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웨이퍼 주문이 늘며 안정적인 출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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