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8년 내놓은 TIGER 200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매해 쌓이는 모양새다. 보수(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 비용 등)를 낮추고 운용의 질을 높인 게 수익률을 비롯한 몇몇 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ETF 순자산, 실적(순이익, 영업이익)도 불어나는 추세다.
31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 ETF의 기초지수는 KOSPI200 지수다. 시총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차 △SK스퀘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편입돼 있다. 현재 순자산은 6조5235억원으로, 최근 1년 수익률 127.56%(31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127.56% 145.71%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코스피가 줄곧 우상향했던 2025년, 2026년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 ETF는 지수 대비 4.10%, 0.77%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ETF의 수익률이 지수를 넘는 건 '낮은 보수'(비용)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TIGER 200 ETF처럼 인덱스 펀드는 통상 기초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비용이 낮을수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연금계좌를 통한 투자나 적립식으로 자금을 장기간 묶어두려면 비용을 적게 쓰는 투자가 수익률로 직결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현재 TIGER 200 ETF의 총보수는 0.050%로, 이 펀드는 이를 토대로 2018~2023년 1.95~2.94%의 초과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연금계좌는 배당소득세(15.4%) 납부를 인출시점까지 미룰 수 있어, 투자자로서는 절감한 비용과 이연된 세금이 장기간 복리로 누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 200 ETF의 추적오차를 줄여 운용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추적오차는 순자산가치(NAV)와 기초지수 수익률의 차이를 일컫는 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ETF 운용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한다.
실제 운용사에 따르면 TIGER 200 ETF의 추적오차는 지난 2023년 0.90%에서 △2024년 0.78% △2025년 0.68% △2026년 0.61%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동시에 주당 분배금도 2023년 710원에서 지난해 890원까지 늘어났다. 수익률-배당금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TIGER 200 등의 성과로 미래에셋운용의 브랜드 'TIGER ETF'의 몸집은 매해 커지고 있다.
올 1월에는 2006년 첫 상품을 상장한 후 20년 만에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2024년 3월 순자산 50조원을 돌파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상장된 ETF는 총 220종으로 미래에셋운용은 그동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금 현물 △채권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의 실적도 동시에 증가했다.
<뉴스드림>이 최근 10년 간(2016~202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업보고서를 살펴 본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업익은 2016년 976억원에서, 지난해 7236억원으로 7배나 불어났다. 덩달아 순이익도 1085억원에서 7721억원으로 7배 가량 증가했다.
그 사이 우리나라 ETF 시장은 운용자산이 297조1000억원까지 늘며 '자산 3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바라보게 됐고 미래에셋운용도 시장을 양분하는 운용사로 성장해 있었다. 이 과정을 지켜 본 자본시장 관계자는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게 된 건 투자자들이 비용·거래 편의성을 철저히 계산할 정도로 ETF 시장이 성숙해졌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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