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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TX엔진,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로 'K-방산' 수출 날개 달다

네이버 증권. 조선업종이 21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전체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형 조선사부터 엔진·기자재 업체까지 동반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는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와 더불어...

STX엔진,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로 'K-방산' 수출 날개 달다

네이버 증권.

조선업종이 21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전체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형 조선사부터 엔진·기자재 업체까지 동반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는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와 더불어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 해양 방산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STX엔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엔진은 이날 오후 1시32분 현재 15% 급등하며 5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선박용 엔진 수요 확대와 방산 엔진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세기 가까이 국내 엔진 산업의 기틀을 닦아온 STX엔진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방산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동력장치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2014년 계열 분리를 단행하며 독립 경영 체제를 갖춘 STX엔진은, 이제 선박용·육상용 엔진을 넘어 방위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굳혔다.

STX엔진의 사업 구조는 민수, 특수(방산), 전자통신 등 3개 부문으로 다각화되어 있다. 국내외 주요 조선소와 발전소에 고효율 엔진을 공급하는 동시에,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국가 안보 수요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가장 괄목할 성과는 K9 자주포용 디젤엔진 국산화다. 과거 해외 라이선스에 의존하던 기술 구조를 독자 개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방산 수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지식재산권 제약을 제거했다.

이는 K9 자주포의 글로벌 수출 확대에 직결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EVERLLENCE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엔진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STX엔진의 시선은 이제 미래 친환경 엔진 시장을 향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기존 디젤 엔진의 효율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친환경 엔진 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자통신 사업 부문에서는 최첨단 통신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군 현대화 사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같은 흐름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14% 넘게 급등하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 확대 기대가 반영되면서 고성장 스토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중형 기자재 기업들의 움직임도 강하다. 에스엔시스, 한화엔진, 삼영엠텍, 오리엔탈정공 등은 조선 사이클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평가받으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엔진은 LNG선 및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 테마가 아닌 실적 기반 상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형 조선사들도 동반 상승 흐름이다. HD현대중공업은 7%대 상승하며 업종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삼성중공업 역시 5% 이상 오르며 3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세진중공업, 대한조선, 한화오션 역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 중이다. 특히 LNG선과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조선 기자재 및 부품 업체들도 고르게 상승세다. 케이에스피, 한라IMS, 동방선기, 대양전기공업, 일승, 대창솔루션, 현대힘스, 한국카본, KS인더스트리 등은 조선업 수주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조선사 대비 후행적으로 실적이 반영되는 특징이 있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관심이 이어지는 구간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티엠씨, 엔케이, HD현대, 에스앤더블류 등은 상승 피로감과 단기 과열 부담이 반영되며 조정 흐름이다.

HD현대는 지주사 특성상 조선업 상승에도 상대적으로 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선업 상승은 단순 단기 테마가 아닌 슈퍼사이클 재진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양 방산, 해상 풍력 등 신규 성장 동력까지 더해지며 산업 구조 자체가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은 과거와 달리 수주잔고와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대형 조선사와 함께 엔진, 기자재 기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이어 “단기 급등 종목보다는 수주잔고 증가와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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