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BTC) 매입 핵심 재원인 우선주 STRC가 발행 한도(약 283억달러)에 가까워지면서, 향후 1년 안에 비트코인 매입이 둔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 리서치 기업 델파이디지털은 STRC 한도 도달이 향후 1년 내 주요 제약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봤다.
STRC는 스트래티지의 변동금리 시리즈A 영구 우선주다. 스트래티지는 이 상품을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주요 자금 조달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해 왔지만, 델파이디지털은 STRC가 한도에 도달할 경우 배당 의무는 유지되는 반면 비트코인 축적 속도는 둔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스트래티지가 최근 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한 직후 나왔다. 회사는 12일 4300만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535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4월 27일 비트코인 3273개를 2억5500만달러에 매입한 뒤 첫 투자다. 당시 공시에서는 조달 자금 중 STRC 발행분이 약 10만달러에 그쳤고, 대부분인 4290만달러는 클래스A 보통주 MSTR 매각에서 나왔다.
STRC는 스트래티지가 2025년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25억달러를 조달하며 처음 선보인 상품이다. 나스닥 상장 우선주로, 현재 월별 변동 배당률은 11.5%다. 만기가 없는 영구 증권이어서 회사가 특정 시점에 이를 상환해야 할 의무는 없다.
향후 자금조달 여건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는 시장 순자산 가치(mNAV)가 꼽혔다. mNAV는 기업가치를 보유 암호화폐 가치와 비교한 지표다. 델파이디지털 리서치 총괄 세테리스는 "MSTR의 mNAV가 낮게 유지되는 동안 스트래티지는 STRC를 주된 축적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mNAV가 다시 확대되면 ATM(장내 매도) 방식의 MSTR 매각을 더 활용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편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대시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mNAV는 1.25배였다. 1년 전 2.11배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회사 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델파이디지털은 mNAV가 1배 아래로 떨어지면 자본 조달 능력이 제한되고, 1배를 웃돌면 추가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더 쉽게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유동성 부담이 당장 급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보고서를 작성한 아타르브 D는 스트래티지의 다음 주요 현금 의무 시점이 2027년 9월이며, 이는 현금성 자산 22억5000만달러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재무 상태 자체가 패닉으로 읽히지는 않는다"며 현재 회사가 ATM 주식 발행 프로그램으로 우선주 배당 지급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비트코인 매입 지속 여부는 STRC 한도 자체보다 어떤 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타르브 D는 mNAV가 다시 확대되면 보통주 발행의 효과가 개선돼 ATM 조달 자금을 비트코인 축적으로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봤다. 이는 STRC 주가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
STRC 발행 한도와 mNAV 흐름, 그리고 보통주 발행 여건이 앞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
Our new report "How Far Can Saylor Stretch It" is now live!
STRC has become the center of Strategy’s BTC accumulation model.
The question now is whether each new raise can still add BTC per share after accounting for the common issuance needed to service the preferred stack.…
pic.twitter.com/g4l16WTcU7
— Delphi Digital (@Delphi_Digital)
May 12, 202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