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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SG닷컴·G마켓, 멤버십 홀로서기 나선다…'신세계 유니버스' 해체

쿠팡은 멤버십과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 시간을 늘리고 있고 네이버는 적립과 구독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 역시 플랫폼별로 멤버십을 재설계하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SSG닷컴·G마켓, 멤버십 홀로서기 나선다…'신세계 유니버스' 해체

통합 멤버십 종료 후 플랫폼별 전략 전환

G마켓의 ‘꼭‘ 멤버십 사전 가입 혜택과 SSG닷컴의 ‘쓱7클럽‘ 장보기 멤버십 안내를 결합한 홍보 이미지.<각사>

신세계그룹 이커머스가 하나로 묶었던 통합 멤버십 전략을 접고 각 계열사별 맞춤형 전략으로 선회했다. SSG닷컴은 콘텐츠 결합형으로 외형 확장에 나섰고 G마켓은 차액 보상과 회비 환급 구조를 내세운 적립형 멤버십으로 단골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기존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서비스를 종료하고 SSG닷컴과 G마켓 등 플랫폼별로 멤버십을 따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같은 변화는 두 플랫폼 운영 방식이 다른 데서 출발한다. SSG닷컴은 장보기 수요를 중심으로 구조를 짰다. 과일, 채소, 축산물 같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필품 구매에 적립 혜택을 적용하고 무료 반품 등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이용권을 더해 쇼핑과 콘텐츠 이용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월 1000원만 추가하면 티빙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며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KBO리그 중계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는 이마트가 야구단 SSG 랜더스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그룹 내 스포츠 콘텐츠를 멤버십 혜택으로 연결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포석이다.

SSG닷컴은 멤버십 도입 이후 장보기 수요가 실제로 늘었다는 데이터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쓱세븐클럽 회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원의 90% 이상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장보기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장보기 객단가는 일반 회원보다 약 2배 높았고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구매액은 멤버십 가입 이전보다 각각 23%, 21% 증가했다. 재구매율도 일반 회원보다 2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이달 8일부터 25일까지 별도 분석에서는 평균 주문 횟수가 일반 회원보다 45%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적립 혜택과 배송 서비스, 상품 경쟁력이 맞물리며 장보기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7% 적립 혜택을 결합해 장보기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체감 혜택을 강화해 장보기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마켓, 9년 만에 독자 멤버십 출시...‘적립형‘ 전환

G마켓은 적립 중심 구조를 앞세운 멤버십을 선보인다. 다음달 23일 출시하는 ‘꼭’ 멤버십은 월 2900원에 전 상품 대상 최대 7만원 적립을 제공하고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를 스마일캐시로 돌려준다.

특히 적립액이 이용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캐시보장’ 기능을 도입했다. 구매가 없는 달에도 회비 수준의 캐시를 지급해 이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G마켓은 과거 ‘스마일클럽’을 통해 멤버십을 운영했지만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흡수되며 독자 체제는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독자 멤버십을 내놓으면서 플랫폼 특성에 맞는 구조를 다시 설계한 것이다.

오픈마켓 특성도 반영됐다. G마켓은 다수 판매자가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가격 할인이나 혜택을 일괄 적용하기 어렵다. 대신 적립과 환급으로 혜택을 단순화했다. 구매가 이어질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G마켓은 신세계와 알리바바 합작사 체제로 재편된 이후 사업 전략 전반을 다시 점검해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멤버십 역시 새롭게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장승한 G마켓 대표는 지난해 10월 합작 관련 미디어데이에서 “멤버십 전략과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변화는 경쟁 환경과도 맞물린다. 쿠팡은 멤버십과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 시간을 늘리고 있고 네이버는 적립과 구독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 빈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 역시 플랫폼별로 멤버십을 재설계하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꼭 멤버십은 G마켓 애용 고객을 위한 쇼핑 전용 구독서비스로 쇼핑을 많이 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라며 “회비 부담까지 보완해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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