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제공/AFP통신
뉴욕증시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화에 따른 국제 유가 폭등 여파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08.31포인트(1.67%) 하락한 6368.85로 마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방국인 중국 선박마저 회항 조치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9.47달러까지 5.28% 폭등하며 시장 전반을 강타했다. 전일 유가 폭등으로 1.74%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이어진 가파른 하락세다.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 관련주인 할리버튼(+4.20%)과 APA(+3.72%)는 급등했다. AI 전력 인프라 관련주인 엔터지(+6.82%)와 캠벨스(+4.96%) 등 일부 소비재 종목도 지수 낙폭을 방어했다.
반면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6.85%)과 에어비앤비(-6.25%) 등 여행·레저주는 크게 추락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급락하며 코인베이스(-7.06%)와 로빈후드(-6.15%)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 증시 마감 무렵 비트코인 가격은 6만 5825달러 선까지 4% 가까이 밀려났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인공지능(AI)이 향후 사이버 보안 기업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팔로 알토 네트웍스(-5.97%)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5.87%) 등 주요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의 해상 봉쇄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증시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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