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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영업이익 37조 '사상 최대'…AI 반도체 호황 정점 찍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분기 영업이익이 3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70%를 넘어서는 등 전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37조 '사상 최대'…AI 반도체 호황 정점 찍었다

영업이익률 72% ‘제조업 이례적 수준’…TSMC 격차까지 확대

D램·낸드 가격 급등…“비수기 사라진 슈퍼사이클 진입”

(ㅍㅍㅅㅅ 정건희 기자)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분기 영업이익이 3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70%를 넘어서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 6,000억원, 매출액이 52조 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5%, 매출은 198.1%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동시에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기록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영업이익률 72%…글로벌 반도체 ‘수익성 1위’ 부상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매출 대비 이익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하며 제조업에서는 이례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고수익 구조로 평가받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보다도 높은 수치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2개 분기 연속 TSMC의 영업이익률을 앞질렀으며, 양사 간 격차는 지난해 4분기 4%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4%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중심 기업이 파운드리 기업보다 수익성에서 앞서는 ‘구조적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실적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AI 산업 확장이 꼽힌다.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더욱 가속화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며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됐지만, AI 중심의 수요 구조 변화로 인해 전통적인 업황 패턴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HBM과 같은 AI 특화 메모리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 영향 확대…반도체 중심 시장 재편 가속

이 같은 실적은 국내 증시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코스피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주도주’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열 논쟁도 제기된다.

현재와 같은 고수익 구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공급 확대 속도와 수요 성장세 간 균형이 유지돼야 하는데, 주요 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중심의 구조적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순한 업황 회복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는 국면”이라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ㅍㅍㅅㅅ / PPSS ) 정건희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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