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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영업이익 37.6조 '역대 최대'…AI 메모리 강자로 우뚝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이른바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SK하이닉스, 영업이익 37.6조 '역대 최대'…AI 메모리 강자로 우뚝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출처=연합]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이른바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급증한 수치로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장 주목할 수치는 7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4분기(58%)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인 58.1%를 약 14%p 차이로 따돌리면서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무려 79%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배경에는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HBM 판매 확대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급등이 있다. 실제 1분기 범용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60% 중반 상승했다. 낸드(NAND)는 70% 중반대의 기록적인 상승 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P&T7 조감도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35조 순현금' 달성…향후 순현금 100조원 이상 목표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 출하량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수준까지 올라오며 수익 구조를 완전히 바꿨다. 또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로 인한 데이터 처리·저장용 메모리 수요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넓어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견고하게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사와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요구 성능을 최적화하고 협의된 일정에 맞춰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1분기에 개발을 완료한 6세대 10나노급(1cnm) LPDDR6를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의 동맹도 강화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에 최적화 설계된 1cnm 192GB SOCAMM2 양산을 개시하면서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4조3300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19조3180억 원으로 줄었다. 약 35조원의 순현금을 확보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재무 체력을 갖추게 됐다.

확보된 재원은 용인 클러스터와 청주 M15X 램프업 등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투입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하반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순현금 100조원 확보라는 장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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