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 반응 제한적
높아진 기대치 부담…실적 vs 밸류 공방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개장 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23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기준 프리마켓은 0.90% 상승해 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119만 4000원 수준에서 출발한 뒤 0.08% 오른 122만 4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4.5%까지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삼성전자(1.38%), 현대차(0.55%), 기아(0.81%)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3.11%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10%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매출 52조 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실적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기대 대비 초과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주가 반응을 제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8.5% 급등하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금리 재상승 등 매크로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은 타결되는 쪽으로 계속 기본 시나리오를 잡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주식시장은 실적시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도 전쟁의 부정적인 증시 영향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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