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5조·영업익 35조 추정…성과급 반영에 기대치 하회 전망
HBM 비중 29% 확대…엔비디아 변수에도 수요 성장 지속
미국 상장·주주환원 정책 주목…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기대
(ㅍㅍㅅㅅ 정건희 기자)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가 주가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장 초반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하며 115만 원 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S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5조8000억 원, 영업이익 35조60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8%, 10.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성과급 재원을 일시에 비용 처리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약 10% 낮은 수준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63.7%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HBM 성장 지속…AI 수요가 핵심 동력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향후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6년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9%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엔비디아가 AI 연산 구조에서 HBM 의존도를 일부 낮추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서는 단가 상승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증권가는 전체 수요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AI 서버 1대당 탑재되는 HBM 용량이 2024년 455GB에서 2026년 1689GB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속도는 일부 둔화될 수 있지만, 물량 증가를 기반으로 한 성장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과 주주환원 정책도 주요 상승 모멘텀으로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순현금 100조 원 확보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2026년에는 약 30조 원 규모의 재원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정책이 실행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7년에도 현금 흐름이 유지될 경우, 주당 배당금은 최대 5만7000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성과급 반영에 따른 실적 변동성과 시장 기대치 간 괴리가 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 메모리 시장 확대와 HBM 중심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ㅍㅍㅅㅅ / PPSS ) 정건희 기자 press@ppss.kr
댓글
0